중요무형문화재 맥을 이어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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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요무형문화재 맥을 이어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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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5.09.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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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은 지난 9월 16일 문화재위원회 무형문화재분과의 심의를 거쳐
김인식(62세, 남)씨를 중요무형문화재 제50호 영산재 보유자로,
김병옥(74세, 남)씨를 중요무형문화재 제70호 양주소놀이굿 보유자로 인정·예고한다고 23일 밝혔다.



영산재는 바라춤·나비춤·법고춤을 추며 예를 올리는 불교의 영혼천도 의식 중 하나로, 지난 1973년 중요무형문화재 제50호로 지정되었다.



이번에 보유자로 인정된 김인식씨는 범패(梵唄, 절에서 재를 올릴 때 부르는 소리) 인간문화재인 '故박송암'의 제자이다. 그는 스승의 범패를 가장 충실히 계승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징·태평소 악기반주에도 뛰어난 기량을 갖추고 있다. 영산재보존회와 대학에서 왕성한 전승활동을 하고 있었다.

















▶ 중요무형문화재
제50호 영산재












양주소놀이굿은 소·말·하늘을 숭배하는 '소멕놀이'에 기원을 둔 놀이로, 설과 입춘을 맞아 서울과 경기 등지에서 가족의 번창과 풍년을 기원하는 굿이다. 소놀이굿은 무당과 마부와의 대화·타령·덕담·춤 등으로 이뤄진다. 이중에서 마부타령은 세련된 평민 가사체로 문학적인 가치가 높아 1980년 중요무형문화재 제70호 지정되었다.



보유자로 인정된 김병옥씨는 피리와 대금연주, 소리가 뛰어나 소놀이굿을 이끄는 전형적인 굿판의 악사로 평가받았다.

















▶ 중요무형문화재
제70호 양주소놀이굿












문화재청은 이번에 인정한 영산재와 양주소놀이굿 보유자가 사망할 것을 대비해 신규보유자와 전수교육조교를 추가 선정했다. 이를 통해 중요무형문화재의 맥이 끊기지 않고 보다 왕성한 전승활동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중요무형문화재 제50호 영산재 전수교육조교는 이병우(66세, 남, 장엄)·한희자(60세, 여, 범패·범무)·이조원(59세, 남, 범패·작무)이며, 중요무형문화재 제70호
양주소놀이굿 전수교육조교는 박형배(59세, 남)·신성남(49세, 남)·한애옥(51세, 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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