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깝지만 어려운 북한, 고고학 도서로 쉽게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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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깝지만 어려운 북한, 고고학 도서로 쉽게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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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07.10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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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고고학 정기간행물 해제Ⅱ-력사제문제‧문화유물‧문화유산‧고고민속 해제집'>▲(사진=문화재청)


4종의 해체집, 총 524편을 요약해서 소개
북한초기의 고고학적 연구 성과 수록, 국립문화재연구소 누리집에 공개 예정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소장 최종덕)는 북한의 초창기 고고학적 연구 성과가 수록된 '력사제문제', '문화유물', '문화유산', '고고민속'을 해제하여 수록한 '북한 고고학 정기간행물 해제Ⅱ-력사제문제‧문화유물‧문화유산‧고고민속 해제집'을 발간했다.

국립문화재연구소는 2007년부터 현재까지 ‘개성 고려 궁성(만월대) 남북공동발굴조사’를 추진하는 동시에, 접근성이 상대적으로 어려운 북한의 고고학적 연구 성과와 연구동향 등을 보다 쉽게 국민이 공유할 수 있도록 기초자료를 축적하고 연구도서 발간도 꾸준히 진행 중이다.

2012년에는 '북한 국보유적 연혁 자료집', 2013년에는 '개성일대 문화유적 연혁 자료집'과 '개성의 문화유적', 2016년에는 '북한 정기간행물 고고학 문헌목록'을 발간하였고, 2017년에는 '북한 고고학 정기간행물 해제Ⅰ-조선고고연구 해제집' 등을 발간하였다.

<2012년부터 발간한 북한 관련 간행물>▲(사진=문화재청)

이번에 발간하는 총 4종의 해제집은 1940년대부터 1960년대까지 북한에서 출판된 고고학 관련 정기간행물에 대한 해제 내용을 수록하여, 광복 이후 북한의 사회관념, 역사인식, 시대구분, 고고용어 등을 손쉽게 파악할 수 있다.

'력사제문제'는 조선역사편찬위원회에서 1948년부터 1950년까지 총 18집 125편이 발간되었으며, '문화유물'은 조선물질문화유물조사보존위원회에서 1949년부터 1950년대까지 총 2집 37편이 발간되었다.

'문화유산'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과학원에서 1957년부터 1962년까지 총 36권 380편이 발간되었다. 『고고민속』은 『문화유산』에 이어 발간된 기관지로, 1963년부터 1967년까지 총 20권 196편이 발간되었다.

이번 해제집에는 이 중 총 524편을 요약하여 소개하고 있다. 남한의 분야별 전문가 총 39명이 참여해 신석기 시대와 청동기 시대 문화층이 함께 확인된 금탄리유적에 대한 연구현황, 북한에서 바라본 안악3호분의 피장자에 대한 연구경향 등 거기에 남한의 북한유적에 대한 시각까지 더해져서 남한과 북한의 연구동향을 동시에 살펴볼 수 있도록 하였다.

또한, 전국의 도서관, 매장문화재 조사기관, 대학박물관 등 관계기관에 배포할 계획이며, 국민이 쉽게 접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국립문화재연구소 누리집에도 공개할 예정이다.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 관계자는 “최근 북한과의 관계가 주목을 받고 있고, 북한초기 현대사의 연구는 거의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에서 이번 고고학 연구집 발행은 매우 중요한 북한 역사 연구의 자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취재팀 임영은 기자
lzs0710@icp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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