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 왕흥사지 출토 사리기' 국보 제327호로 승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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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여 왕흥사지 출토 사리기' 국보 제327호로 승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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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07.24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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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여 왕흥사지 출토 사리기>▲(사진=국립부여박물관)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백제의 사리기
국립부여박물관, "모든 관람객이 볼수 있도록 계속 전시할 예정"


국립부여박물관은 2007년 부여 왕흥사 목탑 터에서 발견되어 2012년 보물 제1767호로 지정된 '부여 왕흥사지 출토 사리기'가 12년 만에 국보 제327호로 승격되었다고 22일 밝혔다.
사리기 표면에 새겨진 글씨로 제작연대(정유년丁酉年, 577년)를 명확히 알 수 있는 사실과 우리나라에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사리기로서 역사성과 희소성이 있다는 점에서 그 가치를 인정받았다.
아울러 예술적인 면에서도 그 모양과 제작기법의 완성도가 높아 백제의 특징인 ‘검소하지만 누추하지 않고, 화려하지만 사치스럽지 않다.’는 검이불루 화이불치(儉異不陋 華而不侈)를 가장 잘 보여주는 유물로 평가된다.

부여 왕흥사지 출토 사리기(국보 제327호)는 바깥부터 청동제 사리합-은제 사리호-금제 사리병 3겹으로 포개진 채 발견되었는데, 가장 바깥 사리기인 청동제 사리합에 6행 29자의 글씨가 새겨져 있다.
글의 내용으로 577년(정유년丁酉年) 2월 15일 창왕이 죽은 아들을 위해 왕흥사를 세우고 목탑에 사리기를 넣은 사실을 알 수 있었고, 사리기에 새겨진 글씨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삼국시대(백제) 사리기로 확인되었다.

국립부여박물관은 박물관을 찾는 모든 관람객이 ‘부여 왕흥사지 출토 사리기’를 언제든 볼 수 있도록 계속 전시할 예정이다. 다가오는 여름 휴가철과 학생들의 여름방학 기간을 맞아 많은 관람객이 국립부여박물관을 찾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물관을 방문한 모든 관람객은 이 소중한 백제의 새로운 국보와 직접 마주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될 것이다.

국립부여박물관 상설전시실은 휴관일인 월요일을 제외한 평일(화요일~금요일)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개관하며, 매주 토요일에는 오후 9시까지 야간개장을 하고 일요일과 공휴일에는 오후 7시까지 문을 연다.


취재팀 정은진
jin@icp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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