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지는 문화재수리기술자ㆍ기능자 자격시험, 대비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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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지는 문화재수리기술자ㆍ기능자 자격시험, 대비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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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08.07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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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 로고>▲(사진=문화재청)


현장 실무 부족 지적으로 실무·실기 비중 대폭 증가
한국사는 자격 3급 이상으로 대체, 논술과목 중요도 높아져


문화재청은 내년부터 문화재수리기술자 자격시험을 실무 위주의 시험으로 개편, 문화재수리기능자 자격시험은 실기시험의 비중을 강화한다고 7일 밝혔다.

문화재수리기술자는 문화재 수리업무의 전체 과정을 설계·진행하고 문화재수리기능자의 작업을 지도·감독하는 사람이다. 스스로 회사를 설립해 문화재수리·실측·감리를 진행할 수 있다. 6개의 분야 중 하나를 선택해 합격해야 자격이 주어진다.

문화재수리기술자 자격시험은 현재 이론 위주의 문제가 주로 출제되어 현장 실무능력이 부족한 기술자들이 선발될 경우, 현장에 바로 투입되기 어렵다는 문제가 꾸준히 있었다.

이에「문화재수리 등에 관한 법률 시행령」을 개정해 공통 과목인 한국사를 한국사능력검정시험 3급 이상으로 대체하고, 논술형 과목 일부에 ‘실무’를 추가하여 명칭을 변경해 2020년 자격시험부터 적용한다.

공통과목 변경사항은 ▲ 한국사 과목 대체로 1교시 시험시간 단축(80분→55분), ▲ 논술형 과목 출제문제 수 확대(2과목 3문제→2과목 4문제), ▲ 논술형 과목 문제의 배점 조정(50점, 25점, 25점→30점, 20점, 30점, 20점), ▲ 비공개였던 논술형 과목 문제별 세부 문항에 대한 배점 공개 등이 있다.

종목별 변경사항에는 논술형 과목 시험에서 실무능력을 검증할 수 있도록 실무에 필요한 내용을 출제범위로 확대해 ▲ 설계 관련 종목에 설계도면과 시방서 작성, ▲ 시공 관련 종목에 수리계획 수립, 현장관리 ▲ 보존과학을 제외한 전 종목에 적산 등의 내용이 포함된다.

<임하동 동삼층석탑 보수공사 현장>▲(사진=CPN문화재TV)

문화재수리기능자는 문화재수리현장에서 문화재수리기술자의 지도·감독을 받아 문화재수리에 관한 기능적인 업무를 담당하는 사람이다. 주로 공사 현장에서 직접적으로 문화재수리를 하고 있다. 24개의 분야중 하나를 선택해 시험에 합격해야 자격이 주어진다.

기존의 문화재수리기능자 자격시험은 실기시험과 면접시험의 비중이 같아 기능이 뛰어나도 구술 능력이 부족하면 불합격되는 사례가 종종 발생했다.

이에 실기시험 비중을 높이는 방향으로 개선했다. ▲ 실기시험과 면접시험 비중 조정(50:50→70:30)에 따른 배점 조정(각 100점 만점→실기 70점 만점, 면접 30점 만점) 등이 있다.

구체적인 시험 출제범위 변경사항은 문화재청 누리집과 한국산업인력공단 큐넷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진행 일정은 내년 1월 업로드 예정이다.

이번 개편은 실무·실기 위주로 개편된 시험으로 필기는 공통 과목인 한국사를 대체하는 대신 논술의 비중이 늘어났다. 미리 한국사 3급 이상을 취득한 후 논술과 실무·실기 위주로 자격증 준비에 신경을 써야 할 것이다.

취재팀 임영은
lzs0710@icp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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