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 만에 제주도 옹기장 보유자로 고달순씨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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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만에 제주도 옹기장 보유자로 고달순씨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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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08.09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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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무형문화재 제14호 제주도 옹기장 공개행사 현장>▲(사진=문화재청)


보유자 고달순씨, 70여 년 간 제주옹기 제작에 종사
오는 14일, 보유자 인증서 전달 예정


제주특별자치도가 무형문화재 제14호 제주도 옹기장 보유자로 고달순(86, 남)씨를 8일 인정 고시했다.

보유자로 인정된 고달순씨는 70여 년 간 제주옹기 제작에 종사하여 옹기의 보존·전승에 힘써 왔다. 60년대부터 가마에 불을 때기 시작해 고(故) 강신원 불대장과 함께 2008년부터 4년 간 연 1회씩 큰불을 때왔다.

그릇을 보면서 불때기 상태를 진단할 수 있는 등 불때기 분야에 대한 이해도가 탁월한 것으로 평가 받아 제주도 옹기장 불대장 분야 보유자로 인정됐다.

이번 보유자 인정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오랫동안 전통기술의 계승에 전념해 온 전승자들의 사기를 진작시키고, 전승현장에 활력을 불어 넣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제주도 무형문화재 제14호 제주도 옹기장 보유자 고달순씨>▲(사진=제주도청)

제주도 옹기장은 지난 2001년 8월 16일 제주특별자치도 무형문화재로 지정됐다. 분업화 된 제주도 옹기 제작의 특성상 기능별로 굴대장(굴을 박고 관리하는 기능), 질대장(흙을 선별하고 고르는 기능), 도공장(기물을 성형하는 기능), 불대장(불을 때어 완성하는 기능)으로 구분하여 전승구도를 유지해 왔다.

현재 굴대장에는 김정근, 질대장에는 이윤옥, 도공장에는 부창래 보유자가 전승 활동을 하고 있으며, 불대장은 故강신원 보유자가 사망한 이래로 6년 간 공석이었으나 이번에 전수조교였던 고달순씨가 보유자로 인정됨으로써 제주옹기장의 명맥을 잇게 됐다.

제주특별자치도 무형문화재 보유자 인증서는 오는 14일 전달할 예정이다.

취재팀 이경일
leegy1997@icp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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