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기념관, 독립운동가 월남 이상재 선생 자료 600여점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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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기념관, 독립운동가 월남 이상재 선생 자료 600여점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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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08.09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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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한 청년’, ‘한국의 거인’ 월남(月南) 이상재(李商在)(1851~1927)
이번에 기증 된 친필 문서와 사진 600여점 공개


<월남 이상재 친필 시무서, 사직서, 독립문건설>▲(사진=독립기념관)


지난 8일 독립기념관은 독립운동가 월남 이상재 선생의 친필 문서 및 사진 등 600여점의 자료를 공개했다.

이는 후손 이상구씨가 소장하다 독립기념관에 일괄 기증한 것으로 이날 자료기증식과 공개행사가 함께 진행됐다.

이번에 기증된 친필과 관련된 문서들은 전문가들의 자문을 통해 다수의 논설 초고, 시문원고, 간찰 등 다양한 필적이 모두 선생의 것으로 확인됐다. 그리고 한문․국한문․순한글 등으로 기술된 논설문 초고와 문서 등은 매우 주목되는 자료라고 평가했다. 또한, 호구단자·명문·소지와 같은 집안 고문서와 1927년 사회장 및 1957년 묘소 이전 등과 관련된 자료가 함께 기증되어 이상재 가문의 변화양상을 파악하고, 독립운동가로서의 삶을 복원하는데도 큰 가치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공사왕복수론(美國公私往復隨錄) 초안>▲(사진=독립기념관)

이번 기증식에서는 선생이 사행보고서로 저술한 미국공사왕복수록의 초안으로 보이는 문서 1점도 공개됐다. 이 자료에는 고국으로 돌아오기로 예정되었던 시기로 보이는 4일간의 활동 내용이 기록되어 있다. 공사인 죽천성사가 서기관 이하영과 미국공사 알렌을 대동하여 미국 대통령을 알현하고 고별한 내용과 귀국을 앞두고 미국 외부와 각국 공사관 등에 명함을 돌리며 작별인사를 하게 한 내용 등이 기록되어 있다.

<청년이여>▲(사진=독립기념관)

이외에도 교육의 중요성에 대한 선생의 의지를 엿볼 수 있는 ‘수안군군립진명학교서(遂安郡郡立眞明學校序)’, ‘○○학교서(○○學校序)’, ‘기산학교취지서(麒山學校趣旨序)’와, 청년들의 활동과 역할에 대한 중요성을 역설한 논설인 ‘청년이여(靑年이여)’, ‘권고청년(勸告靑年)’, ‘문명의 해석(文明의 解釋)’등 여러 시기에 걸쳐 직접 작성한 친필 문서들이 공개될 예정이다.

<사회장(1927년)관련 문서 및 사진들 >▲(사진=독립기념관)

이와 함께 우리나라 최초로 거행되었던 사회장과 관련된 다량의 자료를 통해 전국민적인 관심과 참여로 이뤄졌던 선생의 사회장에 대한 역사적인 모습을 재구성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독립기념관은 “독립에 대한 희망과 의지, 정신이 깃들어 있는 이 자료들은 앞으로 분석과 보존처리 과정 등을 거쳐 전시․교육에 활용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격변의 시기를 온 몸으로 부딪히며 독립운동가이자 시민사회운동가로서 시대의 사표가 되었던 월남 이상재 선생의 위대하고 진정한 삶의 모습이 제대로 규명될 수 있을 것이다.” 라고 말했다.


취재팀 정은진
jin@icp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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