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아태무형유산센터, 우즈베키스탄 정부와 실크로드 무형유산 보호를 위한 업무협약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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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아태무형유산센터, 우즈베키스탄 정부와 실크로드 무형유산 보호를 위한 업무협약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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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08.28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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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기형 아태센터 사무총장(오른쪽)과 바크티요르 사이풀라예프(Bakhtiyor Sayfullaev) 우즈베키스탄 문화부 장관(왼쪽)>
▲(사진=문화재청)



문화재청(청장 정재숙)의 후원을 받는 유네스코아태무형유산센터(사무총장 금기형, 이하 ‘아태센터’)는 8월 27일 우즈베키스탄 문화부와 관광개발국가위원회와 실크로드 무형유산 보호와 증진을 위한 포괄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우즈베키스탄 사마르칸트에서 진행된 이번 협약식에는 금기형 사무총장과 바크티요르 사이풀라예프(Bakhtiyor Sayfullaev) 문화부 장관, 압둘라지즈 아쿨로프(Abdulaziz Akkuulov) 관광개발국가위원회장 직무대리(Acting Chairman of the State Committee for Tourism Development) 등이 참석하여 공동의 비전과 목표를 공유하였다.

이번 협약은 세 기관이 서로 힘을 모아 실크로드 중심에 자리한 중앙아시아와 우즈베키스탄의 무형유산을 보호‧증진하고자 추진되었다. 특히, 지난 4월 문재인 대통령의 우즈베키스탄 방문 당시에 문화재청과 우즈베키스탄 문화부가 체결한 문화유산 협력(MOU)의 후속 조치로서 양국의 문화유산보호 협정을 이행하는 의미 있는 협력 조치다.

협약의 주요 내용으로는 실크로드 무형유산 축제, 공예, 공연예술 정보의 수집과 보급, 실크로드 무형유산 네트워크 구축과 관리, 실크로드 국제 심포지엄‧워크숍 개최, 온오프라인 실크로드 무형유산 정보공유 기반 구축, 인적 자원 교류를 위한 상호 협력 등이 있다.

금기형 아태센터 사무총장은 “이번 협약은 찬란한 중앙아시아 실크로드 무형유산을 부흥시킬 기회이며 아태센터의 전문성과 경험을 기반으로 문화부, 관광개발국가위원회와 함께 협력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실현해 나갈 것이다”라고 밝혔다.

바크티요르 사이풀라예프 우즈베키스탄 문화부 장관은 “우즈베키스탄 무형유산 활성화를 기점으로 중앙아시아를 넘어 실크로드 전역에서 문화부흥을 일궈내기를 바란다”라고 말했으며, 압둘라지즈 아쿨로프 관광개발국가위원회장 직무대리 역시 “풍부한 우즈베키스탄 무형유산의 전략적 관광 자원화를 통해 범국가적 관광개발과 진흥을 기대한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아태센터는 26일 우즈베키스탄 사마르칸트에서 개최된 ‘유·무형유산 보호를 위한 이슈와 해결전략 국제 콘퍼런스’에 참석하여 ‘ICT(정보통신기술)를 활용한 무형유산 보호’를 주제로 센터의 다양한 정보공유 네트워킹 활동을 소개하였다. 콘퍼런스는 우즈베키스탄 산하 10개 부처와 협력 기관이 주최하였으며,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 약 70여 개국의 학자와 무형유산 전문가 900여 명이 참석하였다.

금기형 사무총장은 본 회의에 참석한 오드리 아줄레 유네스코 사무총장을 만나 실크로드 무형유산 협력 사업계획과 현황을 공유하였으며, 유네스코와 적극적인 협력을 통한 실크로드 무형유산 보호 프로젝트에 대한 비전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아줄레 사무총장은 올해로 창간 10주년을 맞는 아태센터 계간지「무형유산 꾸리에(ICH Courier)」를 통해 축하의 인사를 전달하기로 하고, 앞으로도 센터와의 협력관계를 공고히 다져나갈 것을 약속했다.

유네스코 무형유산 국제전문기구인 아태센터는 “이번 3자 업무협정 체결을 통해 2020년부터 중장기 차원의 실크로드 무형유산 축제 네트워크 회의 개최와 정보 공유 기반 등을 구축할 계획이다. 또한, 국립무형유산원과 협력하여 국내 전승 공동체의 실크로드 무형유산 축제 참가 지원을 강화하는 등 앞으로 실크로드 지역 무형유산 가치 확산과 사회문화적 발전을 위해 공동의 노력과 힘을 모을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취재팀 정은진
jin@icp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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