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무형문화재 ‘가사’ 이양교 명예보유자 별세
상태바
국가무형문화재 ‘가사’ 이양교 명예보유자 별세
  • 관리자
  • 승인 2019.09.09 17:5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가무형문화재 제41호 '가사' 명예보유자 이양교>▲(사진=국립무형유산원)


국가무형문화재 제41호 ‘가사’ 이양교(1928년생) 명예보유자가 노환으로 9일 아침 별세했다.

고(故) 이양교 명예보유자는 1962년부터 고(故) 이주환 전(前) 보유자에게 가곡과 가사를 전수받아 1975년 가사 보유자로 인정받았다.

12가사*의 전승과 보급을 위해「12가사전」악보집을 발간하는 등 한평생 가사의 보존과 전승활동에 힘써왔다.
* 12가사 : 백구사, 죽지사(건곤가), 황계사, 어부사, 춘면곡, 상사별곡, 길군악(노요곡), 권주가, 수양산가, 처사가, 양양가, 매화타령(매화가)

그는 1977년 12가사전 악보집을 발간했으며, 1992년은 12가사 음반을 발매했다. 1996년 옥관 문화훈장을 수상했으며, 2013년 국가무형문화재 제41호 ‘가사’의 명예보유자로 인정됐다.

<백구사를 부르는 이양교 명예보유자(2008년 당시)>▲(사진=국립무형유산원)

가사는 우리나라 전통 성악곡의 한 갈래로, 가사체(산문에 가까운 문체)의 긴 사설(글)을 담은 장편 가요를 일컫는다. 작사자나 작곡가는 알려져 있지 않으나 한말인 금세기 초에 전통이 성립된 것으로 보고 있다.

형식이 자유로워 감정이나 자연미를 표현하기에 좋은 게 특징이다. 또한, 일반적인 노래라기보다는 전문가의 노래라 할 수 있으며, 평화롭고 향토적인 멋이 느껴지는 고유음악이다. 1971년 국가무형문화재 제41호로 지정받아 전승되고 있다.

현재 줄타기, 발탈과 함께 국가긴급보호무형문화재로 지정되어 보존이 시급한 상황으로, 작년 이준아가 예능 보유자로 인정되어 가사를 알리는 것에 더 힘쓰고 있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은평구 진관동 93-6 카톨릭대학교 은평성모병원 8호실이며, 오는 11일 새벽 발인식이 진행된다.

취재팀 임영은
lzs0710@icpn.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