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 앞에 전경차는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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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 앞에 전경차는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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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4.12.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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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위 대비용이다.”

최근 정부종합청사와 세종문화회관 등에서 집회가 많아지면서 세종로를 중심으로 경찰의 배치가 많아졌다.



지난 23일의 경우 십 여대 이상의 전투경찰대 소속 버스가 정부종합청사 앞에 나란히 정차되어 있어 근처를 지나가는 시민들을
불안에 떨게 하였다.



경찰의 시위진압용 버스의 투입은 문화재도 예외가 아니었다.

광화문앞에 정차되어 있는 전투경찰대 버스이다.

관할 경찰서인 종로경찰서 담당자는 “광화문앞에 1개 소대를 준비시켜서 만약의
사태를 미연에 막기 위한 것이다.”고 밝혔다. 만약의 사태는 집회 참가자들이 경복궁을 경유하여 청와대등의 주요 시설물에 접근할 수
있기 때문에 그것을 대비한 측면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그곳은 언제 어떤 상황이 닥치더라도 빨리 출동 태세를 갖추기 위한
위치이다. 방패와 진압봉을 휴대하는 기동복을 착용한다."고 설명하였다.

취재 당일인 12월 24일의 경우 종로경찰서 관할의 집회 및 시위중에 광화문과 근접해서 하는 집회는
세종로 정부청사앞의 [유아교육자대표자연대]의 유아교육자대회와 광화문 한국통신 남측 인도에서 하는 [남북공동선언실천연대]의 반미반전
평화수호 정기 금요집회, 세종문화회관앞및 뒤 인도에서 [소비자 시민모임]의 자연분만 확산캠페인, [이경운군 의문사사건 진상규명시민모임]의
추도집회 뿐이다. 집회의 최대신고인원은 [유아교육자대표자연대]의 150명이다.








경복궁 관리사무소의 정종수과장은 “광화문 앞에 전경 버스가 해태상을
막고 있고, 광화문에서 방패를 들고 경비를 하는 것은 보기가 아주 않좋다.

이곳은 외국인 관람객이 30%가까이 되는 중요한 관광코스이며, 고궁이다. 그런 부분(경비서는 것)에 대해 경찰에서 협조요청이
온 것도 아니고...” 라며 경찰의 모습에 불쾌감을 나타내었다.

광화문앞 도로의 관리관청인 종로구청 교통지도과에서도 “광화문앞에 전경대 버스가 서 있는 것은 보기 않좋다.”는 의견이었다.







경찰에서는 관련관청에 아무런 사전 통지 없이 광화문 해태상 앞에
버스를 출동대시 상태로 놓아두고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그러나 정작 더욱 문제인 것은 경복궁주차장과 동십자각에 상시 대기 상태인 전경대 버스이다.



한 주차장 관리인은 “십년 가까이 근무해왔는데, 하루도 거른 적 없이 와서 있다. 아침 8시에 들어와서 저녁때 나간다.”며
경찰이 일상적으로 경복궁주차장을 이용해왔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