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유네스코 세계유산 잠정목록 등재 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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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 유네스코 세계유산 잠정목록 등재 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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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6.01.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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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은 최근 '조선시대의 왕릉(王陵)과 원(園)' 53기를 유네스코 세계유산 잠정목록으로 등재 신청했다. 문화재청은 '조선시대의 왕릉과 원'에 대한 학술조사 등을 통해서 우리 조선왕릉과 원에 대해 세계유산으로서 가치를 조명하는 등 관련 절차를 거쳐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 신청할 계획이다.



조선시대의 왕릉과 원은 당시의 국가통치 이념인 유교와 그 예법에 근거해 시대적 흐름에 따른 통치철학과 정치사상을 바탕으로 능원 공간 조영(造營) 형식의 변화, 관리 공간 영역의 변화와 조형물 특성의 변화를 잘 보여주고 있어 세계적인 문화유산으로서 손색이 없다는 평을 받고 있다.



▶ 경기도 고양시
신도동에 위치한 창릉 (예종, 안순왕후 한씨)















특히 능역의 공간은 속세의 공간인
진입공간(재실, 연못, 금천교), 제향공간(홍살문, 정자각,
수복방), 그리고 성역공간(비각, 능침공간)의 3단계로
나뉘어 조성돼 '죽음의 공간'으로서 사후의 세계관을
강조한 것으로 의미가 있다.



'조선시대의 왕릉과 원'은 같은 유교문화권인 중국,
일본의 왕릉문화와 달리 한국의 전통경관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형식이나 공간배치 방법은 이들이
연출해 내는 예술적 측면이 뛰어난 독창성을 보여주고
있어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서 그 가치를 인정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 서울시 서초구
내곡동에 위치한 헌릉 (태종, 원경왕후 민씨)

더욱이 『경국대전』,『국조오례의』등에 기록된 능원의 보존과 관리지침에 따라 어느 역사공간보다 철저히 보존·관리되고 있을 뿐 아니라 능원의 주인공인 왕과 왕비, 왕세자와 왕세자비 등에 대한 제례인 산릉제례가 왕실후손인 전주이씨 대동종약원에 의해 조선왕조가 멸망한 이후 오늘날까지 이어지고 있는 등 유형유산인 왕릉(원)뿐 아니라 무형유산인 제례(의식)까지 완전하게 보존하고 있는 우리나라의 독특한 문화유산이어서 세계유산으로 등재될 만한 가치를 충분히 지닌 것으로 평가된다.


문화재청은 이에 따라 잠정목록으로 등재되는 '조선시대의 왕릉과 원'에 대해 세계유산적 가치 규명을 위한 조사연구, 능·원 보존관리 개선 및 모니터링 강화 등을 통해 세계유산으로 등재하기 위한 준비를 차질없이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 경기도 구리시
인창동에 위치한 숭릉 (현종, 명성왕후 김씨)

조선시대 왕실과 관련된 무덤은 '능(陵)'과 '원(園)'으로 구분되는데 왕릉으로 불리는 능은 '왕과 왕비, 추존된 왕과 왕비의 무덤'을 말하며, 원은 '왕세자와 왕세자비, 왕의 사친(私親)의 무덤'을 말한다. 이런 왕릉과 원들은 강원도 영월의 장릉, 경기도 여주의 영릉과 녕릉 3곳을 제외하고는 당시의 도읍지인 한양에서 40km 이내에 입지하고 있으며, 왕릉 40기, 원 13기 등 모두 53기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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