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5월, 허준 묘역 일반에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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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5월, 허준 묘역 일반에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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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6.03.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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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파주시는 진동면 하포리 산 129 민간인 통제선 안쪽에 위치한 허준 묘역을 오는 5월부터 일반인에게 개방할 계획이라고 20일 밝혔다. 허준(許浚.1546∼1615)선생 묘는 1992년 6월 5일 경기도 지정문화재 기념물 제 128호로 지정됐으며, 의성 허준 기념사업회가 소유하고 있다.
 















▶ 오는 5월 공개될 허준의 묘




조선시대의 명의(名醫) 허준의 묘역은 임진강 건너 비무장 지대에 있어, 주변이 미확인 지뢰지대로 남아있고, 민통선 안쪽에 있어 그동안 군부대 허가를 받아야만 제한적으로 출입이 가능해 관광객들이 불편을 겪어왔다. 그러나 파주시가 군부대와 지난 2004년부터 3차례 협의를 거쳐 3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묘지 주변 680m에 안전펜스를 설치하고 군부대 경계에 지장을 주지 않도록 폐쇄회로TV(CCTV) 5대를 설치하는 것에 합의해 이번에 묘지를 개방하게 된 것이다.








재미(在美) 고문헌 연구가 이양재(李亮載) 등이 《양천허씨족보(陽川許氏族譜)》에 기록된 '하포리 엄동 선좌쌍분(下浦里嚴洞巽坐雙墳)'이라는 내용을 바탕으로 군부대의 협조 아래 1991년 9월 30일 발견했으며, 면적 50여 평으로 우측 묘는 부인 안동김씨(安東金氏)의 묘로 추정된다. 또한 허준 생모(生母)의 것으로 추정되는 묘가 한 기 더 있다.



발견 당시 봉분(封墳)은 형태를 알아볼 수 없을 만큼 파헤쳐졌고 묘비(墓碑), 문인석(文人石) 2기, 상석(象石), 향로석(香爐石)이 묘 주위에 흩어져 있었다. 묘비는 두 쪽으로 잘려졌는데, 마모된 비문 가운데 '양평군(陽平君)', '호성공신(扈聖功臣)', '허준(許浚)' 등의 글자가 있다.



허준은 1610년(광해군 2) 16년 만에 25권의 방대한 의학서 《동의보감(東醫寶鑑)》을 완성하였으며, 1615년에 보국숭록대부에 추증되었다.



파주시는 10년째 비공개로 관리되었던 허준의 묘 개방과 함께 임진각에서 도라산전망대, 도라산역, 통일촌으로 이어지는 기존 버스노선을 허준선생 묘까지 연장 운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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