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고흥 안동 고분 발굴조사 지도위원회 개최
상태바
문화재청, 고흥 안동 고분 발굴조사 지도위원회 개최
  • 관리자
  • 승인 2006.03.24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문화재청이 허가하여 전남대박물관에서 발굴조사 중인 '고흥 안동 고분 발굴조사'에 대한 지도위원회의가 오는 35일, 전라남도 고흥군 포두면 길두리 발굴현장에서 개최된다.



남해안지역의 대형 고분인 안동고분의 구조와 역사적 성격 파악을 위해 진행된 이번 조사에서 분구는 직경 약 34m, 높이 약 6m 규모의 원형 고분으로서 전남 남해안지역 최대급이며, 구릉 정상부에 성토하여 조성하고 주변은 편평하게 정지했다고 추정된다.
 















▶ 안동고분 전경








▶ 석곽 노출 상황








주구는 확인되지 않았고, 석곽은 길이 320cm, 너비 150(동)-130(서)cm, 깊이 130cm 규모의 사다리꼴 모양이며 분구 성토 과정에서 정상부에 동서 방향으로 축조되었다. 먼저 서벽과 북벽을 함께 축조하고 나중에 동벽과 남벽을 함께 축조한 것으로 벽은 가공한 판석을 벽돌처럼 쌓았으며 천정은 3매의 판석을 이용했다. 석곽 주변에는 여러 겹의 할석을 놓아 보강했으나 벽면이
휜 것으로 조사됐다.



이곳에서의 출토유물은 석실분내에서 출토된 금동관, 금동신발, 구리거울(連弧紋鏡), 환두도 3점, 철모2점 등이다. 금동관은 뒤쪽에 반구형 장식이 달린 것으로 전체적인 형태는 익산 입점리 출토품과 흡사하지만 문양이 투조문이어서 입점리의 타출문과 다르고 서산 부장리 출토품과 상통한다. 금동신발은 잔존 상태가 좋지 않아 현장에서의 전모 확인은 보류해 두었다. 바닥의 T자형 투조문은원주 법천리 1·4호분 출토품과 상통한다.















▶ 철기류 노출 상황








▶ 금동관, 금동신발
출토상황









'고흥 안동 고분 발굴조사'는 금동관, 금동신발 등의 출토 유물로 보아 고분의 연대는 5세기 초반대로 추정되며 당시 고흥반도 일대에 대규모 세력이 존재하였음을 암시하고 있다. 따라서 이번 지도우원회의에서는 고흥반도 일대에 존재했던 역사적 실체에 대한 새로운 연구 과제 제시와 향후 처리 방안에 대한 심도놓은 논의가 있을 예정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