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왕조실록』 오대산사고본 47책 국보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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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왕조실록』 오대산사고본 47책 국보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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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6.09.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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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4월 6






문화재청은 7일 국립고궁박물관 대회의실에서 국보지정분과위원회 제2차 회의를 열어 지난 7월
14일 우리나라로 반환된 『조선왕조실록』 오대산사고본 47책에 대하여 국보 제151호로 지정하기로 의결하였다. 이는 이미 지난
1973년 12월 30일에 국보 151호로 지정된 『조선왕조실록』에 새로운 실록을 추가 지정한 조치이다.

이로써 국보 제151호는 기존의 정족산사고본 1,181책과 태백산사고본 848책, 오대산사고본 27책과 기타산엽본 21책 등
2,077책에 47책이 더하여져 2,124책으로 늘어나게 되었다.







 








 




▶ 반환된 조선왕조실록 오대산사고본 (1)

 






 







조선의 국가 정사(正史)로서 편찬된 『조선왕조실록』은 임진왜란 이후 내사고(內史庫)라 할 수
있는 춘추관(春秋館)을 포함, 외사고(外史庫)인 정족산(마니산)사고, 태백산사고, 적상산(묘향산)사고, 오대산사고 등 모두 다섯
곳에 분산하여 보관하였다. 이 사고에 보관되던 실록 중 춘추관 실록은 이괄의 난 때 소실되었고, 한국전쟁 당시에는 적상산사고
실록을 북한이 가져가는 등 수난을 겪었다. 특히, 오대산사고의 실록은 일제강점기인 1913년 일본으로 반출되었다가
관동대지진으로 인해 대부분 잃어버리는 안타까운 일을 당했다. 관동대지진의 재난을 피한 실록 중 일부분인 27책이 1932년 5월
서울대학교(당시 경성제국대학)로 돌아왔고, 금번에 국민들의 환수 노력에 힘입어 나머지 47책이 반환된 것이다.

반면,
최근 논쟁이 되고 있는 오대산사고본 47책의 관리단체 선정에 대하여는 추후에 논의키로 하여 논란의 여지를 남겨두었다.







 








 




▶ 반환된 조선왕조실록 오대산사고본 (2)

 






 







내사고(內史庫)와 외사고(外史庫)



사기(史記)를 저술한 사마천의 ‘원본은
명산에 보관하고, 부본은 서울에 보관한다’는 서적보관법에 따른 것으로, 서울에 지어진 것을 내사고, 지방에 지어진 것을 외사고라
하였다. 우리나라에는 고려시대 이후 설치되기 시작했으며, 조선시대에는 실록보관업무를 맡아보던 춘추관(春秋館)의 춘추관고가 내사고의
역할을 담당 했다.

조선 초기 외사고는 충주(忠州), 성주(星州), 전주(全州) 등 비교적 큰 도시 세 곳에 만들었으나, 임진왜란 등의 전란으로
사고와 사고에 소장된 서적들이 소실되자 마니산, 오대산, 묘향산, 태백산 등 험준한 산 속에 사고를 지어, 안전을 도모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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