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벽은 다시 쌓으면 되지만, 안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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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벽은 다시 쌓으면 되지만, 안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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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6.10.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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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10대 임금 연산군만큼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는 인물도






오늘 4월 6





충청북도 제천시 월악산에는 경상북도 문경과 충주를 잇는 길목을 막아선 덕주산성(德周山城)이
있다. 충청북도 시도기념물 35호인 덕주산성은 경상도에서 충주를 거쳐 한강유역에 이르는 전략적 요충지로서 신라의 마지막 왕
경순왕의 딸인 덕주공주가 훗날을 기약하기 위하여 축성하였으며, 덕주공주의 이름을 따서 덕주산성이라 부른다고 전한다.

내성과 외성을 갖춘 견고한 모습의 이 성은 고려시대 몽고항쟁과 조선의 임진왜란, 병자호란, 그리고 흥선대원군과 명성황후의
세력다툼에도 등장할 정도로 많은 전란과 분쟁의 역사 한 가운데에 있었던 성이기도 하다. 또한 10km가까웠던 성벽은 거의
허물어졌으나 5겹으로 축성된 성벽은 각기 축조 시기가 달라 시대별 축성방법을 연구하는 귀중한 자료로 평가받고 있다.







 








 








▶ 덕주산성의 남문인 월악루


 






 






덕주산성은 현재 조선시대에 세운 월악루(남문)와 덕극루(동문), 북정문(북문) 등 3개의 성문이
남아있으며, 제천시에서 복원사업을 진행하여 약 2.5km에 이르는 성벽을 재건하거나 정비하였다. 그러나 이러한 복원의 노력도
불구하고 이번 여름 집중호우로 인하여 성벽의 일부가 무너져 내리고 말았다.







 













▶ 허물어진 성벽의 모습

 




▶ 무너진 성벽 상부, 낙석의 위험







 







집중호우로 인해 불어난 개천 상류에서 큰 바위가 떠밀려와 동문인 덕극루 바로 곁의 성벽 일부를
허물어버린 것이다. 성의 외벽이 충격에 의해 무너지면서, 외벽 안에 쌓아둔 돌들이 밖으로 밀려나와 있었다. 물은 이제 거세지
않지만 무너진 성벽은 추가 붕괴의 위험이 있어보였다. 내부에 채워 넣은 돌들의 가림막 역할을 하던 외벽이 무너졌기 때문에 내부의
돌들은 힘을 가하지 않아도 자기들의 무게 때문에 금방이라도 밖으로 밀려나올 수 있는 상황인 것이다. 또한 이곳은 사람들이
지나다니며 계단형으로 된 성벽에 소원을 비는 작은 돌탑들을 쌓기도 하는 곳이지만, 추가붕괴에 대비한 안전시설이나 접근금지 안내문을
찾아볼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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