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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는 경주 황남동 계림과 첨성대 일대의 북편 발굴조사에서 ‘신라왕실의 제의 시설’로 추정되는 이 일대는 지난 1988년~1989년의 조사에서 중앙 건물을 기준으로 좌우 대칭으로 10여 칸의 긴 건물지가 확인된 바 있으며, 이번 조사는 그 동안 토지매입이 이루어지지 않았던 건물의 남단부를 경주시가 매입하여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에 발굴조사를 의뢰하며 이루어지게 된 것이다. 이번 조사에서는 17년 전에 발견되었던 건물지들의 남단부 적심들이 연결되어 확인되었고, 정면 2칸, 측면 2칸의 중층누각으로 추정되는 적심 건물지 2채가 서로 대칭되어 배치되어 있음이 새로이 파악되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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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건물지 사이에 영벽(靈壁) 또는 중국의 조벽(照壁:밖에서 내보이지 않도록 가린 벽)과 유사한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는 17년전 발견된 건물지를 신라의 관청으로 추정한 바 있으나 이번 발굴조사에서 신라왕실의 제의를 파악할 수 있는 중요한 자료를 추가하게 되었다며, 이 건물지의 정확한 성격과 용도에 대해서는 7세기 후반-8세기 초의 중국, 일본, 발해 등지의 도성 비교연구와 더불어 앞으로 많은 논의가 뒤따라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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