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억을 모은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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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억을 모은다고?”
  • 관리자
  • 승인 2005.05.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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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에 위치한 봉은사는 조계종에 속한 사찰로 평일 한 낮에도 많은 신도들과 관광객들로 가득하다. 이 절에 들어서면 불사 참여를 종용하는 대형 현수막이 곳곳에 걸려있다.


 

▶ 봉은사 전경



▶ 사찰 내
걸려있는 불사 참여 현수막




불사금은 적게는 십만원부터 많게는 삼천만원까지 그 액수는 엄청나다. 종각 불사의 경우 법고(대북)가 삼천만원, 목어 이천만원, 대들보가 천만원이며 관세음보살 가족불 천만원 등 고액의 불사금을 받고 있다.



그런데 이러한 불사금 전액이 불상 제작비용으로 쓰이는 것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디. 불상을 제작하고 남은 불사금을 사찰의 부족한 경비로 사용하고 있지만 그 사용내역이 불투명해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봉은사의 한 관계자는 “실제 불상을 제작하는데 드는 비용보다 더 비싸게 받는 것이 사실”이라며 “삼천불을 모셔 삼십억 조성을 예상하고 있으며, 사찰의 기금조성 차원에서 불사를 시행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조계종에서 정해놓은 불사 동참금의 일정 기준도 없어 사찰 자체적으로 금액을 임의로 정하는 것이 오래된 관행이 돼왔다.



조계종측은 “종단에서 불사금의 기준을 세운 것은 없다”며 “각 사찰마다 자체적으로 금액을 정해서 불사를 받기 때문에 일일이 관여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사찰의 시주문화는 오래된 전통이다. 그러나 절에서 공공연하게 막대한 시주를 종용하는 관행은 우리나라 문화재의 70%이상을 소유한 불교계가 대중적 국민종교로 거듭나기 위해서 풀어야 할 과제일 것이다.



   






▶ 백만원짜리
원불








▶ 거액의
불사금 동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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