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능산리사지’ 베일을 벗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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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여능산리사지’ 베일을 벗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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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7.09.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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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10대 임금 연산군만큼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는 인물도






오늘 4월 6







 



 







▶ 백제말기 승방지 추정 건물지







문화재청 국립부여문화재연구소는 17일, 부여 능산리고분군(사적 제14호) 서편에 위치하고 있는 부여 능산리사지(陵山里寺址, 사적
제434호)에 대한 제 10차 발굴조사 결과 공방지 이외의 별도의 작업공간과 공방지 관련 폐기장, 구들 시설을 갖춘 건물지(추정
승방지)의 확인하고 50여점에 이르는 다량의 등잔을 출토하는 등 주목할 만한 성과를 이루어 냈다고 밝혔다.



작업공간과 폐기장은 사역 북편 골짜기 안쪽 동일 구역에 위치하고 있는데 일부 가공된 흔적이 남아있는 크고 작은 화강암 편들이
확인되는 것으로 보아 주로 석재를 다듬고 가공하는 작업과 더불어 철 찌꺼기와 소토, 가공흔이 남아있는 목재편 등 공방에서 나온
폐기물을 이곳에 버렸던 것으로 보인다.







 













▶ 구들시설

 




▶ 출토된 등잔들







 







건물지는 동나성과 인접해 있으면서 2.5m 간격의 초석 2열이 남-북방향으로 약 15m 가량
확인되는데 초석간의 간격이 일정하지 않고, 내부에 굴절형 구들 2기가 초석열의 남쪽과 북쪽에 각각 위치하고 있어 최소 2기의
건물이 존재하였을 것으로 판단된다.



특히, 구들은 굴절형 구들형태로 초기통일신라시대 주거유적인 진안 수좌동, 부소산성에서 출토된 것과 유사한 형태이다. 백제시대에
해당하는 본채 서실(西室)의 이중굴절형 구들과는 차이를 보이고 있어, 통일신라시기로 이행되는 전환기의 구들 연구에 중요한 자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건물지는 절 구역의 외곽에 위치하면서 초석열이 2열만 확인되며 내부에서 50여점에 이르는 다량의 등잔이 확인되고 있는 점으로
미루어 보아 승방지(승방: 사찰 내 승려들의 생활과 관련된 건물)로 사용되었을 가능성이 높으며, 발달된 양식의 구들시설과 일부
재활용한 초석들을 포함하여 사용된 초석들이 매우 거칠게 다듬어져 있고 그 하층에 또 다른 백제시대 유물 퇴적층이 있는 것으로 보아
주로 사용된 시기는 백제말기인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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