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ㆍ부여 역사유적지구'를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시키려는 작업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충남도청은 27일, '공주ㆍ부여, 역사유적지구'를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하기 위한 용역 보고회에서 충남지역의 백제문화의 부활과 그
중심지로서의 위상제고를 위하여 지역의 문화재를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 시킬 필요성이 절실하다고 보고 향후 3-4년간 적극적으로
추진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충청지역에는 현재 세계유산에 등재된 문화유산은 없으며, 공주의 '무령왕릉'이 세계문화유산 잠정목록에 올라 있으나 전문가들은 '무령왕릉에서
발견된 유물들이 백제사 연구에 중요한 역할을 한 것은 사실이지만 세계유산적 기준에서 볼 때 다소 어려움이 있다'며 다소 우려를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도는 이러한 어려움을 극복하고 지역의 문화유산을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하기 위해 올해
상반기에 '공주ㆍ부여 역사유적지구 세계문화유산 등재 연구용역'을 발주했다.
이 연구용역을 수행한 공주대학교 백제문화특화사업단(단장 서만철)과 한국전통문화학교(진상철 교수)은 현재 잠정목록에 올라 있는 '무령왕릉'을
보다 넓은 범위의 문화유적을 설정하여 '공주ㆍ부여 역사유적지구'로 재신청하여 점단위의 개념을 지양하고 면단위의 개념으로 추진방향을
설정할 것을 제안했다.
이렇게 할 경우 현재 사람이 거주하는 역사도시로서 기념물, 유적, 문화경관 등 문화유산의 범주 대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공산성,
부소산성, 무령왕릉, 정림사지 오층석탑, 능산리 고분군 등 완전성을 갖춘 문화 유적도 다수 존재 해 세계문화유산으로서의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