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승의 독특한 화풍을 살린 안성 영평사 ‘독성도 및 초본’ 문화재 되다!

완성본과 초본 함께 지정, 비교해가며 과정 파악 가능해

2019-12-25     임영은 기자
▲ 안성 영평사 '독성도(우) 및 초본(좌)' (사진 =경기도청)

경기도는 안성 영평사 독성도 및 초본을 경기도 지정문화재로 확정했다고 지난 18일 밝혔다.

 

안성 영평사 독성도 및 초본은 대한제국기인 1907~1910년 사이에 그려진 불화로 19세기 후반과 20세기 초반에 경기도는 물론 충청도, 강원도 등 전국적으로 활발하게 활동했던 관하당 종인이 그린 작품이다.

 

구릉과 소나무로 화면을 가르는 대각선의 구도, 폭포가 흘러내리는 V자형의 심산계곡, 구름에 살짝 가려진 석양의 표현 등은 화승인 종인이 지녔던 특징적인 화풍을 잘 보여준다.

 

특히 이 안성 영평사 독성도는 완성본 뿐 만 아니라 초본도 함께 지정됐는데, 초본과 완성본을 비교하면서 그림의 완성 과정을 파악할 수 있다는 점에서 문화재 가치를 높게 인정받았다.

 

독성도 외에도 우암 송시열 후손 소장 이형부 필 화양구곡도와 화성 홍법사 묘법연화경도 문화재로 지정되었다. 이에 따라 경기도 지정문화재는 기존 1,133건에서 1,136건으로 늘어났다.

 

취재팀 임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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