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민의 마음을 보듬는 공세리성당

126년의 역사를 품은 성당

2020-03-20     이경일

1890년 세워져 126년의 역사를 간직한 유서 깊은 공세리 성당. 역사적 보존가치를 인정받아 충청남도 지정기념물 제144호로 지정되었다. 350년이 넘는 4그루의 국가보호수는 성당의 아름다움을 더해주고 있다.

충남 아산에 위치한 공세리 성당(사진=충남도청)

 

공세리 성당은 천주교 신앙을 위해 목숨을 바친 수많은 순교자들이 모셔져있는 성당이다. 천주 박해시대 때 내포지방은 천주교 신앙의 요충지로 수많은 천주교 신자들이 잡혀 각지로 끌려가 순교를 당하는데, 바로 이곳은 내포지방이 시작되는 입구로 해상과 육로를 연결하는 중요한 포구였기 때문이다.

이국적 분위기의 공세리 성당(사진=충남도청)

 

봄이 살포시 열린 3월의 중순이다. 하지만 코로나가 할퀸 상처로 어느 곳에서도 봄을 말하지 못하는 이 시기, 공세리 성당은 찾아오는 시민의 지친 마음에 쉼을 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