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강현실로 만나는 실감나는 덕수궁
문화재청, 덕수궁 입체지도·‘전생(前生)찍기’가능한 문화유산 앱 개발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덕수궁관리소와 SK텔레콤은 함께 온라인에서 덕수궁을 실감나게 즐길 수 있는 ‘AR(증강현실) 덕수궁’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을 최근 개발해 시범운영에 들어갔다.
‘AR 덕수궁’은 SK텔레콤이 개발한 ‘점프 AR(Jump AR)’ 앱을 스마트폰에서 내려받으면 즐길 수 있는 덕수궁 실감 콘텐츠다. 덕수궁 내 12개 궁궐 건물들과 6만 1천 2백여㎡에 달하는 궁궐 공간을 스마트폰을 활용해 자유자재로 실감나게 볼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마련되어 있다.
이 사업은 AR(증강현실) 기술로 우리 문화유산인 덕수궁을 더 편리하고 새롭게 즐길 수 있도록 기획한 사업으로, 수천 장의 항공사진과 AR 기술을 기반으로 덕수궁을 3차원으로 구현해냈다. 현재는 시범운영 중으로 안드로이드 운영체제에서만 제공된다.
‘AR 덕수궁’ 프로그램은 총 3가지로 ▲ 덕수궁을 3차원 입체(3D)로 구현하여 궁궐 전체를 현장감 있게 둘러볼 수 있도록 한 AR 지도, ▲ 대한문, 중화전, 석어당, 석조전 등 덕수궁의 대표적인 4개 전각에 직접 방문해 앱을 실행하면 전통의상을 입은 웰시코기, 판다, 고양이, 알파카 같은 귀여운 동물들과 사진을 찍을 수 있는 AR 포토존, ▲ 조선 시대 왕, 왕비, 대감, 수문장 등으로 변한 자신의 모습을 사진으로 담을 수 있는 AR 전생찍기로 구성되어 있다. 3월 말에는 외국인을 위한 영문 콘텐츠도 추가될 계획이다.
문화재청 덕수궁관리소는 정부혁신의 하나인 이번 ‘AR 덕수궁’ 시범운영을 통해 SK텔레콤의 최신 디지털 기술을 문화유산에 적용하면서 기술과 고증면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을 파악하고, 사용자들의 의견을 반영하여 본격적인 실감형 콘텐츠 서비스를 개발하는 데 기초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