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부터 이어져온 ‘활쏘기’ 국가무형문화재 된다!

보유자·보유단체 없이 종목만 지정 예고

2020-04-20     임영은 기자

 

'활쏘기'를 하는 모습 (사진 = 문화재청)

 

활쏘기가 새로운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 예고된다. 지정 명칭을 활쏘기로 한 것은 활쏘기가 고려·조선 시대 문헌에서 확인된 순수한 우리말이기 때문이다.

 

활쏘기는 전 세계 사람들이 즐기는 활동으로 나라마다 오랜 역사를 지니고 있다. 우리나라의 활쏘기도 고구려 벽화에도 등장할 만큼 역사가 길고, 활을 다루고 쏘는 방법과 활을 쏠 때의 태도와 마음가짐 등 여러 면에서 우리 고유의 특성을 가지고 있다.

 

인천 청용정 활터 (사진 = 문화재청)

 

활쏘기▲ 고구려 무용총 <수렵도>, 중국의 문헌인 삼국지’, ‘위지 동이전에도 등장하는 오랜 역사를 지닌 점, ▲ 활쏘기와 관련된 무형 자산 이외에도 활·화살, 활터 등 유형 자산이 풍부하게 남아 있는 점, 활과 화살의 제작기법이 현재까지 전승되고 있으며, ▲ 우리나라 무예의 역사에서 중요한 비중을 차지해 관련된 연구자료가 풍부하다는 점에서 국가무형문화재지정할 가치가 있다고 평가받았다.

 

다만, ‘활쏘기는 전국 활터를 중심으로 지금도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신체 활동이자 문화라는 점에서 김치 담그기’(133) 등 같이 특정 보유자나 보유단체는 인정하지 않도록 하였다. 이로 인해 종목만 지정된 국가무형문화재는 총 9건이 됐다.

 

취재팀 임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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