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기념관, 미주방면 독립운동가 사진 최초 공개

제75주년 광복절 기념 자료공개 “모녀 독립운동가 문또라·정월라 사진” 등

2020-08-05     정은진
독립운동가 문또라와 딸 정월라 (사진=독립기념관)

 

독립기념관은 제75주년 광복절을 맞이해 미주방면 독립운동가 사진 및 한인이주자 사진을 86일 일반에게 최초 공개한다.

 

이번에 공개하는 자료는 미국 LA 소재 한인역사박물관 민병용 관장이 평생 수집했던 미주지역 독립운동가 사진 및 한인의 미주이민사 관련 사진들이다. 민병용 관장은 한국일보 기자로 재직하던 중 1973년 도미하여 19748월부터 한국일보 로스앤젤레스지사 특파원으로 활동했다.

 

특파원으로 재직하던 중 1978113일 하와이에서 열린 미주이민 75주년 기념행사를 취재차 참석하였다가 생존하고 있는 초기 이민자와 독립운동가를 만나게 되면서 자료 수집에 나서게 되었다. 이러한 활동 결과 1986년 미주이민 100, 초기인맥을 캔다를 편찬했고, 수집했던 미주 이민사 및 미주방면 독립운동사 연구에 귀중한 자료 약 220여점을 제공했다.

 

독립운동가 박재형·차경신 부부 (사진=독립기념관)

 

미주방면 독립운동은 가족이 모두 참여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번 공개전을 통해 하와이 대한인부인회 및 조선민족혁명당 하와이총지부에서 활동했던 모녀(母女)독립운동가 문또라(건국포장 2019)·정월라(대통령표창 2018), 일가족 8명이 독립유공자로 서훈 받아 미주방면 독립운동 명문가라고 불리는 강명화(애족장 2012)선생의 사진을 최초로 공개한다.

 

이외에도 박재형(애족장 2017)·차경신(애국장 1993) 부부, 김성권(애족장 2002)·강혜원(애국장 1995) 부부 등 미주지역에 독립운동을 위해 애쓴 독립운동가 가족들의 사진을 공개할 예정이다.

 

독립기념관이 이번에 공개되는 사진 자료는 독립기념관의 연구·전시·교육에 활용할 예정이며, 또한 지속적으로 민병용 관장과 협의해 추가로 자료수집에 나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