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갯벌’ 세계유산 등재 반려 권고 받아

2021-05-13     정은진
고창 갯벌 (사진=문화재청)

문화재청은 올해 7월 온라인으로 개최되는 제44차 세계유산위원회(7.16.~31.)에서 세계유산에 등재되는 것을 목표로 추진해오던 「한국의 갯벌」이 유네스코 자문‧심사기구인 국제자연보존연맹(이하, IUCN: 아이유씨엔)으로부터 반려(Defer) 권고를 받았다.

 

「한국의 갯벌」은 등재신청서를 유네스코 세계유산센터에 20191월 제출했으며, 20204까지 현장실사와 패널회의 등 아이유씨엔의 평가를 받아 왔.

 

「한국의 갯벌」에 대해 IUCN 47종의 고유종과 5종의 멸종위기 해양무척추동물을 부양하고 있고, 2,150종의 동식물이 서식하는 등 세계유산 등재기준 생물다양성의 보존을 위해 가장 중요하고 의미 있는 자연서식지가능성이 있으나 신안갯벌 외에는 대규모의 지형학적‧생태학적 과정을 나타낼 수 있을 만큼 충분히 범위가 넓지 못하고, 인접 핵심 지역과 생물다양성 측면에서의 핵심지역을 포함하지 못한 점, 완충지역이 충분하지 않다는 점 등의 이유로 반려 의견을 제시했다.

 

세계유산위원회는 IUCN의 권고 의견을 참고하여 세계유산 등재여부를 최종적으정하게 된다. 문화재청은 관계부처, 자체와 적극적으로 논의하여 한국의 갯벌 보존을 위한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