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무형문화재 초고장 양중규 보유자 별세
2023-07-07 주미란
대전광역시 무형문화재 초고장 양중규 보유자가 6일 새벽 향년 91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초고장은 짚과 풀로 전통 생활용구와 농업 도구 등을 만드는 기능으로 양중규 보유자는 농부의 아들로 태어나 어린 시절부터 자연스럽게 짚과 풀로 생활용품을 만들어 사용했다고 한다.
양중규 보유자는 65세 이후 본격적으로 짚⋅풀을 재료로 여러 제품을 만들기 시작하였다. 1987년 공예품 경진대회에서의 입선을 시작으로 수많은 전국대회에서 입상했으며, 각종 전시회에 초대되며 초고 공예분야에서 왕성하게 활동했다.
2007년 대전광역시 무형문화재로 초고장 종목이 지정되면서 초고장보유자로 인정되었고, 타계하기 전까지 전통문화인 초고공예를 전승하기 위해 노력했다.
양중규 보유자는 노령에도 불구하고 2022년 대전전통나래관 ‘초목전’에 작품을 출품할 만큼 ‘초고장’의 전승에 대한 책임감이 강했으며, 그의 노력으로 단절 위기에 처한 초고공예의 전통기능이 지금까지 지켜진 것이다.
양중규 보유자의 빈소는 대전성모병원장례식장에 마련되었으며, 발인은 7월 8일 오전 7시, 장지는 금산군 부리면 선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