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유산 조사에 관한 최초 종합안내서
문화재청은 기록유산 조사에 관한 최초의 종합안내서인 ‘고서·고문서 조사편람’을 발간했다고 3일 밝혔다.
우리의 기록유산은 국가지정(국보·보물) 동산문화재의 40퍼센트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훈민정음, 조선왕조실록, 직지심체요절, 승정원일기, 조선왕조의 의궤, 해인사 대장경판 및 제(諸)경판, 동의보감 등 7건이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되어 있는 우리나라의 우수한 문화자원이다. 국내에 있는 미지정 기록유산도 수십만 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는데, 문화재청에서는 이에 대한 조사사업을 2004년부터 매년 시행하고 있다.
▲ 고서·고문서 조사편람
이번에 발간한 편람은 문화재청 및 각 조사기관이 실시하는 고서·고문서 조사에 관한 기준을 제시하고, 조사 결과가 기록유산의 보존·관리에 체계적으로 이바지할 수 있도록 기획·제작되었다. 또한 편람의 전문성 및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전국의 고서·고문서 분야 전공 학자(문화재위원·전문위원·교수 등)들이 집필·편집에 참여했으며, 비전공자들도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가급적 한글을 사용했다.
‘고서·고문서 조사편람’은 총 153페이지이며, 내용은 다음과 같다.
1장은 조사준비로 기초조사와 준비사항 등에 대한 내용이다. 2장부터 4장까지는 각각 고서·고문서·보존관리 조사에 대한 내용이며, 부록으로 분류표·연대표·관련 법령 등이 포함되어 있다.
이번에 발간한 편람은 전국 관련 기관 및 연구단체 등에 무료로 배포할 예정이며, 누구나 쉽게 인터넷에서 내려 받아 활용할 수 있도록 문화재청 홈페이지에 전문을 올려놓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