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유산청, 영상 콘텐츠에 혼을 실어야 한다

2025-03-05     CPN문화재TV

국가유산청, 홍보 영상물 제작에 혼을 담아야 한다. 문화유산에 좀 더 전문적이고 천착한 영상, 문화유산에 진심을 가진 영상물 제작 업체가 비중을 갖고 제작해야 그 의미를 제대로 전달할 수 있을 것이다. 의례적인 방식으로 제작된 영상물, 문화유산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만들어지는 영상물은 국민에게 제대로 관심도 받지 못한 채 사장될 것이다.

 

물론 몇몇 콘텐츠는 주목받을만한 영상이 게시되기도 하였고 국민의 클릭 수도 대단히 높다. 하지만 대부분의 영상물은 ‘만들기 위한 영상물’에 그치고 있는 실정이다. 국민의 관심도 전혀 끌지 못하고 사장되는 경우가 허다하다.

 

그런 영상물을 국민의 세금으로 제작하고 배포한다는 것은 곧 쓰레기를 양산하는 것과 마찬가지다. 작금은 문체부에서 ‘국가유산청’을 흡수 통합한다고 각종 논란을 부추기고 있는 마당이다. 이럴 즘에 가장 효능 있는 홍보 방안은 바로 영상물에 의한 국민 의식 제고이다. 모든 영상물을 심사숙고해서 제작해야 한다.

 

그런데 영상물 제작에 관한 심사에 기술과 기능적인 몇몇 심사위원만 포함되지 정작 중요한 문화재 위원은 포함되지 않는다는 사실에 대한 국민의 실망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문화유산 채널(자료=국가유산청)

 

한편의 영상물도 국민의 향유를 위한, 올바른 전승을 위한, 문화유산이라는 의식을 제대로 갖고 제작하여 국민의 관심과 동의를 구해야 한다. 영상물의 표현 하나하나, 영상 속 글자 하나하나, 문화유산에 대한 표현은 매우 신중해야 한다. 오기(誤謬記錄)나 바르지 못한 표현은 우리나라의 위상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

 

모든 영상물을 심의하고 어떤 매체를 이용해서 공표하는가 하는 점도 신중해야 한다. 또한 문화유산 표현에 대하여 문화유산 전문가나 위원에게 사전 자문을 구해야 한다. 거기에 젊은 세대를 포함한 모든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영상물과 매체도 다양화하고 문화유산에 대한 이해의 문턱도 낮추며, 시대 흐름을 되찾아야 한다.

 

아직도 구시대적인 영상물로 국민의 관심을 끌지 못하는 여러 콘텐츠를 국가가 나서서 제작하고 배포한다면 이는 곧 국가유산청이 국민의 세금을 들여 청의 공신력을 스스로 훼손하는 격이 되는 것이다. 단 한 번도 국정, 혹은 감사, 국민에게 쟁점이 되지 못하는 영상물 제작, 그래서 국가유산청은 그저 어쩔 수 없이 시키는 일이라 기계적으로 업무처리를 한다면 영원히 발전 하지 못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국가유산청에서 영상물을 전담하는 직원이 단 한 명도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상물은 전문성이 필요한 영역이다. 문화유산을 보전하고 활용하는 의식도 전혀 없으며, 그저 돈벌이에 급급한 업체들의 제작 수주의 ‘쇼핑타운’이 된다면 우리나라의 문화유산, 국가유산은 비웃음이 될 것이다.

 

참여 업체의 자격 유무도 기능적인 역할에만 치중하지 말고 문화유산에 대한 전문성과 의식이 중요한 판단 요소가 되어야 할 것이다. 몇몇의 업체가 몇몇의 심사위원들과 담합이 의심되는 ‘싹쓸이’ 하는 관행도 사라져야 할 불공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