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용주사, ⸀용주사 국행 무차회(國行 無遮會) 」 봉행

행사 10월 16일(금)~18일(일) 3일간의 일정

2026-10-01     이경일

대한불교 조계종 제2교구 효찰대본산 화성 용주사(주지 성효스님)가 10월 16일부터 18일(일)까지 3일 동안 국민의 행복과 사회적 안정을 기원하는 불교 전통의례 ‘불기 2570년 용주사 국행 무차회(國行 無遮會)’를 봉행한다고 밝혔다.



용주사의 국행 무차회는 모든 중생을 대상으로 불법의 공덕이 두루 돌아가게 하며, 골고루 나누며 다함께 즐거움을 나누는 법회로 유주(有主), 무주(無主)의 고혼(孤魂)에게 평등하게 공덕이 돌아갈 수 있도록 부처님의 가르침을 설하고 음식을 공양하는 수륙무차평등재의(水陸無遮平等齋儀)이다.

 

2026 용주사 국행무차회 행사 포스터(자료=용주사)

 

용주사 국행 무차회는 조선 정조 14년(1790) 조선 왕실이 주최한 공식적인 기록을 가지고 있다. 또한 전신 사찰인 갈양사를 ‘수륙도량(고려 광종 22년)’으로 지정하고 수륙재를 봉행한 것이 역사상 최초의 기록으로 용주사는 고려시대와 조선시대를 이어 국행 무차회의 전통을 이어오고 있다.

 

1908년 10월 2일 조선왕실의 마지막 임금인 순종 황제가 융릉과 용주사 호성전을 찾아 참배한 이후, 경술국치(庚戌國恥)로 인해 더 이상 융릉과 용주사를 찾아 국행 무차회를 올리거나 제향을 올리던 전통이 끊어져왔다.

 

그러나 118년이 지난 이번 국행 무차회는 정조 대왕의 6대손이자 고종황제의 장증손 이준 황손과 황실가족들, 용주사 사부대중이 함께 만나 황실제례와 불교의례가 어우러지며 정조 대왕 당대 무차회의 모습이 오롯이 재현된다.

 

장조의황제(사도세자), 헌경의황후(혜경궁 홍씨), 정조선황제, 효의선황후 4분의 위패를 종실단을 설치하고, 당대 전통 그대로 정조 대왕의 6대손 이준 황손이 직접 초헌관으로, 정명근 화성시장이 아헌관으로 참여하며 더욱 뜻깊은 행사가 될 것이다.

 

성효스님 선화전 도록집 표지(자료=용주사)

 

사전행사  ⸀성효스님 선화전」  ‘오늘을 살아가는 사람들을 위한 작은 위로’

               -기념식 10월 16일(금) 오전 10시/국보 천보루      -전시기간 10월 16일(금)~22일(목)

 

용주사는 3일간 봉행하는 국행 무차회의 본 식에 앞서 다양한 사전행사를 준비했다.

 

무차회의 시작은 16일 오전 용주사 국보 천보루에서 진행되는 주지 ⸀성효스님의 선화전」이다. 모든 생명의 평안과 안녕을 기원하고 차별 없이 널리 베풀며 세상의 모든 슬픈 영혼을 위로하는 무차회의 의미를 널리 알리며, 성효스님의 그림과 글이 ‘오늘을 살아가는 사람들을 위한 작은 위로’가 될 것이다.

 

기념식은 16일 오전 10시 천보루에서 진행된다. 전시기간은 16일(금)부터 22일(목)까지로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용주사를 찾는 시민 모두가 관람할 수 있다.

 

또한 경기도와 화성시 지원금으로 제작한 ‘어젯밤 빛나던 저 별은 그때도 빛나던 그 별이었습니다.’ 선화전 도록집을 무료로 받을 수 있다.

 

사전행사  ⸀국행 무차회 천년 전승을 위한 ‘용주사 국행 무차회 국가무형유산 지정을 위한 세미나’」

               10월 16일(금) 오후 1시/용주사 템플스테이관

 

16일 오후 1시 사찰 내 템플스테이관에서 ‘용주사 국행무차회의 국가무형유산 지정을 위한 세미나’를 개최한다.

 

용주사는 고려시대(고려 갈양사 수륙도량, 용주사의 전신 사찰)와 조선시대(정조 14년 무차회)를 이어 국행 무차회의 전통을 이어오고 있으며, 무차회 의식은 단순한 불교식 법회가 아니라 왕실 원찰로 왕실 제례와 불교의 재공양이 엄격하게 결합된 독특한 형태로 봉행되었다.

 

이번 세미나는 각계 전문가들의 주제 발표와 종합토론으로 용주사 국행 무차회의 역사적 의의와 능침사찰로 왕실과의 유대관계 등 다양한 이야기가 전개될 예정이다.

 

세미나 1부는 무차회의 보존과 활용 과제를 안고 제1발제 주지 성효스님의 ‘용주사의 문화 전통’, 제2발제 이성운(동방문화대학원대학교) 교수의 ‘18세기 무차재회 소고’, 제3발제 김우주(위덕대학교 밀교문화원 초빙교수)교수의 ‘용주사 무차회의 역사 문화적 성격’이 차례로 진행된다. 이어서 세미나 특별 발표로 정조 대왕의 6대 직계손 이준 황손의 ‘정조에서 의친왕까지: 황실가의 용주사 무차회 황실의례 전통’이 이어진다.

 

발제와 발표 이후 세미나 2부는 홍태한(경기도 무형유산위원), 김현중(전남대 학술연구교수), 정오스님(조계종 종장, 전 전승원 학장), 자준스님(용주사 재무국장, 염불암 주지), 유형동(한신대학교 국문과 교수), 한서경(뉴욕주립대학교 박사) 등의 전문가 종합토론이 이어진다.

 

세미나에서 논의되는 다양한 연구와 의견은 용주사가 지켜온 전통 문화유산의 가치를 더욱 성숙하게 만드는 계기가 될 것이며, 세미나는 사찰을 찾는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두부야 놀자! 황실과 함께! 포스터(자료=용주사)

 

사전행사  ⸀두부야 놀자! 황실과 함께! 정조대왕 효심의 사찰 용주사,   조포사(造泡寺) 전통두부 재현 및 나눔 행사」 개최

                불교문화-황실문화 국행 무차회에서 만나다!

               10월 17일(토) 오전 10시~오후 3시/사찰 마당

 

17일(토)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5시간동안 ⸀두부야 놀자! 황실과 함께! 정조대왕 효심의 사찰 용주사, 조포사(造泡寺) 전통두부 재현 및 나눔 행사」를 진행한다.

 

용주사는 조선 정조 대왕이 아버지 사도세자의 슬픈 넋을 위로하고 능 수호와 명복을 빌기 위해 1790년(정조14년) 중창되었다. ‘조선왕조실록’과 ‘승정원일기’ 기록에 의하면, 단순한 왕실원찰의 기능을 넘어 왕실의 능침에서 거행되는 각종 제향에 소요되는 제수(祭需)와 두부(泡)를 전담하여 공급하는 핵심 조포사의 역할을 부여받았다.

 

왕실 제사상에 오르는 두부는 엄격한 정결함과 정성을 요했기에 국가 차원에서 능참봉과 사찰 승려들을 통해 엄격히 관리되었다. 무차회를 포함하여 호성전 제향은 정조 14년부터 일제강점기 직전인 1907년까지 매년 정기적으로 봉행되었다.

 

특별히 올해 사전행사는 무차회 본식에 앞서 조포 사찰로서 왕실 제례와 함께 해온 사찰의 전통문화를 알리고자 준비되었다.

 

행사는 3부스로 나눠 운영된다. 먼저 제1부스는 ‘왕실의 효, 융릉 조포사의 맛’ 전시로 왕실 제향에 올라가는 4가지 방식의 두부와 왕실 제례용 식기 등이 실물 전시된다. 전시물을 보는 동안 ‘현륭원의궤’에 기록된 조포사의 역할과 왕실 제향 등을 해설사의 이야기로 들을 수 있다.

 

제2부스는 ‘궁중복식 포토존 체험’ 공간으로 조선시대 궁중 복장을 입어볼 수 있다. 상궁, 대령숙수, 수라간 상궁, 궁녀 등 다양한 궁중 복식 등을 준비하여 시민들이 직접 입어볼 수 있으며, 이준 황손, 황실 며느리들과 함께 사진도 찍을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제3부스는 ‘효(孝) 나눔 두부 한상’이다. 황실 며느리들이 직접 참여하여 두부를 구우며, 당일 재현된 조포사 두부는 사찰을 찾는 1,000여명의 경기지역민과 관광객 등이 나누어 먹는 대동 한마당 행사가 될 것이다.

 

용주사의 주지 성효스님은 “이번 ‘두부야 놀자! 황실과 함께!’ 행사를 통해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은 조포사찰의 역사와 전통문화 등이 많은 국민에 알려지고 앞으로 지켜가야 할 소중한 문화유산으로 자리매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3일간 진행되는 ‘화성 용주사 국행 무차회’ 행사는 경기도와 화성시, 의친왕기념사업회의 후원으로 용주사가 주최, 문화유산 인터넷 언론사인 CPN 문화유산과 의친왕기념사업회가 주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