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도 답사 일번지 '무위사(無爲寺)'

2004-12-06     관리자
전남 강진군 월출산 남동쪽에 있는 무위사(無爲寺)

신라 진평왕 39년(617)에 원효대사가 관음사라는 이름으로 처음 지은 절로 여러 차례 보수공사가 진행되면서 이름도 무위사로 바뀌었다.

과거 본절이 23동 암자가 35동으로 전체 58동에 이르는 대사찰이었으나 화재 등으로 규모가 축소됐다.

이 절에서 가장 오래된 건물인 극락전은 국보 제 13호로 세종 12년(1430)에 지어졌다. 조선초기 대표적 목조건축의 하나이며, 지붕은 옆면에서 볼 때 사람 인(人)자 모양인 맞배지붕으로 지붕 처마를 받치기 위해 장식하여 짜은 구조가 기둥 위에만 있으며 간결하면서도 아름다운 조각이 매우 세련된 기법을 보여주고 있다.

비록 화재로 인해 규모가 축소됐지만 무위사로 들어설 때 들리는 적적한 물소리와 극락보전의 자태를 통해 옛 선인들의 적막할 정도의 고요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