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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위 대비용이다.”
최근 정부종합청사와 세종문화회관 등에서 집회가 많아지면서 세종로를 중심으로 경찰의 배치가 많아졌다.
지난 23일의 경우 십 여대 이상의 전투경찰대 소속 버스가 정부종합청사 앞에 나란히 정차되어 있어 근처를 지나가는 시민들을
불안에 떨게 하였다.
경찰의 시위진압용 버스의 투입은 문화재도 예외가 아니었다.
광화문앞에 정차되어 있는 전투경찰대 버스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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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할 경찰서인 종로경찰서 담당자는 “광화문앞에 1개 소대를 준비시켜서 만약의
사태를 미연에 막기 위한 것이다.”고 밝혔다. 만약의 사태는 집회 참가자들이 경복궁을 경유하여 청와대등의 주요 시설물에 접근할 수
있기 때문에 그것을 대비한 측면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그곳은 언제 어떤 상황이 닥치더라도 빨리 출동 태세를 갖추기 위한
위치이다. 방패와 진압봉을 휴대하는 기동복을 착용한다."고 설명하였다.취재 당일인 12월 24일의 경우 종로경찰서 관할의 집회 및 시위중에 광화문과 근접해서 하는 집회는
세종로 정부청사앞의 [유아교육자대표자연대]의 유아교육자대회와 광화문 한국통신 남측 인도에서 하는 [남북공동선언실천연대]의 반미반전
평화수호 정기 금요집회, 세종문화회관앞및 뒤 인도에서 [소비자 시민모임]의 자연분만 확산캠페인, [이경운군 의문사사건 진상규명시민모임]의
추도집회 뿐이다. 집회의 최대신고인원은 [유아교육자대표자연대]의 150명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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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복궁 관리사무소의 정종수과장은 “광화문 앞에 전경 버스가 해태상을
막고 있고, 광화문에서 방패를 들고 경비를 하는 것은 보기가 아주 않좋다.
이곳은 외국인 관람객이 30%가까이 되는 중요한 관광코스이며, 고궁이다. 그런 부분(경비서는 것)에 대해 경찰에서 협조요청이
온 것도 아니고...” 라며 경찰의 모습에 불쾌감을 나타내었다.
광화문앞 도로의 관리관청인 종로구청 교통지도과에서도 “광화문앞에 전경대 버스가 서 있는 것은 보기 않좋다.”는 의견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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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에서는 관련관청에 아무런 사전 통지 없이 광화문 해태상 앞에
버스를 출동대시 상태로 놓아두고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그러나 정작 더욱 문제인 것은 경복궁주차장과 동십자각에 상시 대기 상태인 전경대 버스이다.
한 주차장 관리인은 “십년 가까이 근무해왔는데, 하루도 거른 적 없이 와서 있다. 아침 8시에 들어와서 저녁때 나간다.”며
경찰이 일상적으로 경복궁주차장을 이용해왔다고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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