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유네스코 세계유산 잠정목록 등재 신청
문화재청은 최근 '조선시대의 왕릉(王陵)과 원(園)' 53기를 유네스코 세계유산 잠정목록으로 등재 신청했다. 문화재청은 '조선시대의 왕릉과 원'에 대한 학술조사 등을 통해서 우리 조선왕릉과 원에 대해 세계유산으로서 가치를 조명하는 등 관련 절차를 거쳐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 신청할 계획이다. |
▶ 경기도 고양시 신도동에 위치한 창릉 (예종, 안순왕후 한씨) |
특히 능역의 공간은 속세의 공간인 |
▶ 서울시 서초구 내곡동에 위치한 헌릉 (태종, 원경왕후 민씨) |
더욱이 『경국대전』,『국조오례의』등에 기록된 능원의 보존과 관리지침에 따라 어느 역사공간보다 철저히 보존·관리되고 있을 뿐 아니라 능원의 주인공인 왕과 왕비, 왕세자와 왕세자비 등에 대한 제례인 산릉제례가 왕실후손인 전주이씨 대동종약원에 의해 조선왕조가 멸망한 이후 오늘날까지 이어지고 있는 등 유형유산인 왕릉(원)뿐 아니라 무형유산인 제례(의식)까지 완전하게 보존하고 있는 우리나라의 독특한 문화유산이어서 세계유산으로 등재될 만한 가치를 충분히 지닌 것으로 평가된다. 문화재청은 이에 따라 잠정목록으로 등재되는 '조선시대의 왕릉과 원'에 대해 세계유산적 가치 규명을 위한 조사연구, 능·원 보존관리 개선 및 모니터링 강화 등을 통해 세계유산으로 등재하기 위한 준비를 차질없이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
▶ 경기도 구리시 인창동에 위치한 숭릉 (현종, 명성왕후 김씨) |
조선시대 왕실과 관련된 무덤은 '능(陵)'과 '원(園)'으로 구분되는데 왕릉으로 불리는 능은 '왕과 왕비, 추존된 왕과 왕비의 무덤'을 말하며, 원은 '왕세자와 왕세자비, 왕의 사친(私親)의 무덤'을 말한다. 이런 왕릉과 원들은 강원도 영월의 장릉, 경기도 여주의 영릉과 녕릉 3곳을 제외하고는 당시의 도읍지인 한양에서 40km 이내에 입지하고 있으며, 왕릉 40기, 원 13기 등 모두 53기가 있다. |
▶ 경기도 고양시 신도동에 위치한 익릉 (숙종비 인경왕후 김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