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룡사는 553년에 착공, 93년간에 걸쳐 645년 완공된 사찰로 한국 고대불교 건축 문화의 정수를 담고 있는 문화유산이지만, 현재 절터에는 초석 등의 잔존 유구를 통해서만 과거의 모습을 가늠할 따름이다.
황룡사지는 1963년 사적 제6호로 지정되었고, 1976년부터 1987년까지 12년간에 걸쳐 발굴됐다. 발굴조사 결과 금동불입상 등 4만여 점의 유물이 출토되었으며, 특히 높이 182㎝의 대형치미는 당시 건물의 웅장한 규모를 짐작하게 한다.
이번 학술대회의 주제발표 및 토론자는 니콜라스 스탠리 프라이스(Nicholas Stanley-Price, 전 국제문화재 보존복구연구센타 사무총장), 스즈키 카키치(鈴木嘉吉, 일본 불교미술협회 이사장) 김동현(한국전통문화학교 전통건축학과 석좌교수) 등 유럽과 동아시아의 문화재 관련 전문가, 학자로 구성됐다.
학술토의 주제는 크게 유적 복원의 의의, 국내외 유적 복원에 따른 활용사례, 황룡사 복원의 타당성 검토, 그에 따른 제반문제 검토 등 4분야로 나누어 발표와 토론이 진행된다.
이번 학술대회를 통하여 국내외 각계 학자, 전문가와 일반시민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함으로써 우리 시대 최대의 문화유적인 황룡사 복원사업에 최선을 다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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