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 445m, 남북 150m 정도의 대지에 조성된 궁성 안에는 정전인 회경전을 비롯해 장화전, 원덕전, 건덕전, 만령전 등의 전각들과 각종 건축물이 계단식으로 배치되어 있고, 13개의 성문과 15개의 궁문이 있었다고 한다.
오는 7월 3일부터 9월 2일까지 두 달간 추진될 공동발굴은 만월대유적의 서북지구(약 만평)를 대상으로 유구의 분포양상 확인을 위한 탐색조사 중심으로 실시될 예정이다. 또한 궁궐의 배치구조나 성격 규명 등 필요에 따라서는 북측과의 협의 하에 확대조사도 실시하게 된다.
이번 조사에는 국립문화재연구소의 전문인력과 함께 발굴전문기관, 대학 등 관계기관에서 지원된 전문가들로 구성된 10여명의 조사단과, 북측의 중앙역사박물관 연구자들이 공동발굴에 참여하게 된다.
유적의 역사적인 성격을 밝히고 과학적인 보존방안을 도출하기 위해 남북조사단이 한 뜻으로 일구어낸 발굴결과는 보고서로 정리 발간하게 되며, 이는 향후 만월대 복원정비의 기초 학술자료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그 동안 국립문화재연구소에 의해 도성에 대한 조사연구가 시대별로, 또한 문화권별로 중장기 중점사업으로 추진되어 왔으나, 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