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박장식은 접착제를 바른 문양판을 문양을 넣고자 하는 위치에 찍고 접착제가 완전히 마르기 전
금박지를 붙인 뒤, 문양 밖의 금박지를 다시 떼어내는 방법으로 제작된다. 금박장 기술은 옷의 구성에 어울리는 문양을 선별․배치하는
안목을 바탕으로 문양판을 조각하는 목공예 기술, 주재료인 아교와 금박지의 물성을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는 오랜 제작경험을 바탕으로
완성되는 기술이다.
이러한 금박장식기술은 우리나라의 독특한 직물 공예기술로 지난 1973년 중요무형문화재로 지정하고 김경용(金景用)씨를 보유자로
인정하였으나, 보유자의 사망으로 종목이 해제된바 있다. 금박은 금 조각을 계속 두드려 얇은 종이처럼 만든 것을 뜻하나 오늘날에는
금박지를 이용해 직물 등에 문양을 장식하는 기술로 해석되어 지정명칭을 ‘금박장’으로 명명하게 되었다.
보유자로 인정 예고된 김덕환씨는 故김경용씨의 아들로 증조부 이래 4대째 가업을 계승하고 있으며, 배나무네 문양을 조각하는 목공예
기술과 바탕옷감 및 날씨에 따른 풀의 변화 등을 예측하여 금박문양을 완성하는 기술이 뛰어난 것으로 평가되었다 금박장식은 접착제
위에 금박지를 올린 후 손가락으로 적당한 탄력을 주면서 두드리게 되는데 힘이 너무 들어가면 풀이 금박지 위로 배어나와 광채가
사라지고, 너무 약하면 금박이 잘 붙지 않아 장인의 숙련된 솜씨와 함께 오랜 제작경험이 중요한 기술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