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남토성서 한성백제 최대 규모의 건물지 확인

2007-06-13     관리자




조선 10대 임금 연산군만큼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는 인물도

오늘 4월 6











 



 








▶ 초대형 건물지 전경







 







풍납토성에서 한성 백제시대 것으로 추정되는 초대형 건물지가 발견됐다.



국립문화재연구소는 12일, 연차적으로 실시하고 있는 풍납토성(사적 제11호) 발굴조사에서 한성백제 (B.C.18~A.D.475) 시기에 축조한 것으로는 최대 규모의 수혈 건물지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 건물지는 남쪽 출입구부가 유실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남북 길이 21m, 동서 너비 16.4m, 잔존 면적 약 344.4㎡(105평)의 규모로 현재까지 알려진 한성백제 수혈 건물지 중 가장 큰 규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건물지의 형태는 평면 육각형으로 구멍을 판 뒤 벽 가장자리를 따라 너비가 약 1m 정도 되는 도랑을 팠으며, 도랑의 내외벽에는 강돌과 점토로 벽을 쌓아 올렸다. 특히 건물지의 북동편에는 5.5m 길이의 점토로 만든 터널형 부뚜막을 설치하였다.







 








 



 








벽구 및 벽체
노출상태







 







건물지와 직접적으로 관련된 유물이 출토되지 않아 정확한 축조 시기는 알 수 없으나 건물지의 내부 퇴적토에서 출토된 유물과 그 위에 조성된 집자리의 유물이 3세기를 전후한 시기라는 점 등을 비추어 볼 때, 늦어도 3세기를 전후한 시점에 폐기된 것으로 보인다.



조사단은 이번에 발견된 건물지가 풍납토성 경당지구의 ‘呂’자형 의례용 건물터와 비견되는 장소이거나, 공공의 목적으로 사용된 시설물 혹은 당시 최고위 신분의 사람이 살았던 건물이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국립문화재 연구소 관계자는 “이번에 한성백제 최대 건물지가 발견된 197번지 일대는 국내 최고의 도로와 5천 점이 넘는 기와가 묻힌 구덩이 등 백제 왕성의 실체를 밝혀 줄 귀중한 자료들이 속속 발견됨으로써, 토성 중앙부에 위치한 경당지구와 함께 풍납토성에서 가장 중요한 궁전 및 관청 구역 또는 제사 구역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