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원전 6천년 전의 나무배가 출토되었던 「창녕비봉리패총」이 사적으로 지정된다.
문화재청은 경상남도 창녕군 부곡면에 위치하고 있는 「창녕비봉리패총(昌寧飛鳳里貝塚)」을 국가지정문화재 사적으로 지정예고 한다고
밝혔다.
「창녕비봉리패총」은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확인된 신석기시대 저습지 유적으로, 해수면의 변동에 의한 습지화 된 환경에서 자란 나무와
풀을 비롯한 유기물이 다량으로 출토되고 있어 초기에는 낙동강 중류까지 바닷물의 직간접적인 영향을 받았음이 확인됨에 따라, 토기 및
석기 중심의 신석기문화에서 나아가 유기물을 통한 생업이나 고환경, 생태계의 연구와 복원을 추구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였다.
또한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망태기 및 목기를 비롯하여 분석(糞石: 어류 ·파충류·포유류 등의 변의 화석)과 멧돼지, 사슴을
그린 동물그림 등이 출토되었고, 이 곳에서 출토된 소나무로 만든 환목주(丸木舟: 통나무 배)는 기원전 6천년 전에 만든 것으로
추정되는데 이는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배로 알려진 도리하마(鳥浜) 1호나 이키리키(伊木力)유적 출토품보다 약 2,000년 이상
앞선 것으로 알려져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