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대책부실, 국보 1호 숭례문이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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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대책부실, 국보 1호 숭례문이 사라졌다!
  • 관리자
  • 승인 2008.02.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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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10대 임금 연산군만큼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는 인물도






오늘 4월 6





 








 



 







▶ 국보 1호 숭례문, 화재로 전소
/(출처:
http:/blog.naver.com/sanatia)







 





설 연휴 마지막 날인 10일, 국보 1호이자 서울에서 가장 오래된 목조건물 ‘숭례문’이 화재로
잿더미가 됐다.



숭례문은 목재로 되어있어 화재의 위험이 항상 도사리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소화기 8개와 상수도 소화전이 숭례문 방화시설의 전부였던
것으로 밝혀져, 평소 문화재 소방대책이 얼마나 허술했는지가 여실히 드러났다.



화재 원인은 방화?



현재 화재의 정확한 원인은 밝혀진 바 없으나 방화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숭례문의 경비를 담당하고 있는 KT텔레캅은 10일
밤 8시47분쯤에 누군가가 침입했다는 경보가 울려 보안요원이 출동했으나 숭례문에 설치된 4대의 CCTV에는 특별한 이상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한 택시기사인 이 모(44세)씨는 50대 가량의 남성이 쇼핑백을 들고 숭례문 옆 계단으로 올라가는 것을 봤다고
진술했으며, 화재를 진압하던 소방대원은 발화지점으로 추정되는 곳에서 라이터 2개를 목격했다고 밝혀 방화의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는 상황이다.



화재 원인을 수사중인 서울남대문 경찰서는 “목격자 3명과 CCTV를 확보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으나, 목격자들의 진술이 불일치하는
점이 있고 CCTV에도 방화용의자를 발견하지 못했다”며 “누전과 방화 두 가지의 가능성을 다 열어둔 상태”라고 말했다.



“초기진화 실패가 숭례문 전소 불러”



10일 밤 오후 8시 50분경에 발생한 화재는 5시간이 넘도록 진압되지 않아 결국 화재진압과정에서 떼어낸 현판과 골조만을 남긴 채
전소됐다. 일각에서는 초기 진화만 잘됐어도 전소되는 일은 없었을 것이라며 소방당국과 문화재청의 안일한 대응을 비판했다.



소방당국은 화재초기에 숭례문 2층 누각의 ‘적심’ 부분에 불이 붙은 것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해 외부에서만 물을 뿌려 초기에 불길을
잡는데 실패했다. ‘적심’은 숭례문 천장의 안쪽에 채워진 나무로, 방수벽이 가로막고 있어 외부에서 물을 뿌려도 안까지 침투할 수
없는 구조로 되어있다. 또한 소방당국이 국보 1호로 주요관리 대상인 숭례문의 도면조차 갖고 있지 않아 신속하게 화재에 대응하지
못했다는 지적도 제기 됐다.



이에 대해 소방당국은 “국보 1호 문화재라는 부담감과 문화재가 손실되지 않도록 조심해달라는 문화재청의 당부 때문에 초기에 지붕해체
등 적극적 진화를 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반면 문화재청측은 “지붕해체를 할 수 있도록 일찍 통보했으며, 화재현장의 진화는
기본적으로 화재진압 담당자가 결정해야하는 것”이라고 반박해 양측이 서로 책임을 미루고 있는 상황이다.



허술한 문화재 관리가 근본 원인



이번 숭례문 화재는 우리 문화재가 얼마나 소홀하게 관리되고 있었는지를 여실히 드러냈다. 전문가들은 이번 화재의 근본적인 원인으로
▲문화재 소방대책의 부재 ▲소방당국과 문화재청의 협조 미흡 ▲허술한 문화재 보안 등을 꼽았다.



화재 당시 숭례문에는 국보 1호라는 이름이 무색하게도 소화 장비라고는 고작 소화기 8개와 상수도 소화전이 전부였던 것으로
밝혀졌다. 화재감지기나 스프링클러와 같은 자동시스템이 갖춰져 있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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