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님의 침묵’ 저자 한용운이 발행한 잡지 ‘불교’ 등록문화재 되다
상태바
‘님의 침묵’ 저자 한용운이 발행한 잡지 ‘불교’ 등록문화재 되다
  • 임영은 기자
  • 승인 2020.03.10 10:1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일제의 종교 간섭을 비판

 

1924년 1호 '불교' 잡지 (사진 = 문화재청)
1924년 1호 '불교' 잡지 (사진 = 문화재청)

 

일제강점기에 간행된 대표적인 불교종합잡지 불교가 문화재로 등록 예고됐다.

 

불교1924년에 창간되어 1933(1~108)에 폐간되었다가 이후 속간으로 1937년부터 1944(1~67)까지 발행됐다. 당시 불교계 주요 인사들의 기고문을 중심으로 편집하여 일제강점기 당시 불교계 현실 인식이 담겨 있다.

 

특히, 문화정치로 매체의 검열이 심해지던 1931년부터는 만해 한용운이 겸 발행을 맡아 「정()‧교()를 분리하라」(87, 1931.9), 「조선불교의 개혁안」(88, 1931.10) 등의 논설을 게재하여 일제의 종교 간섭을 비판했.

 

이번에 등록 예고된 잡지는 창간호부터 폐간호까지 전부 보존되어 있어 완결성이 있으며, 일제의 불교정책과 그에 대응하는 불교계의 모습을 파악할 수 있어 근대불교 연구를 위해서도 중요한 자료다.

 

한편, 이외에도 육영사업가 최송설당이 민족정신 함양을 목적으로 설립한 김천고등학교 본관’, ‘김천고등학교 구 과학관과 증기기관차에 물을 공급하던 탑인 수원역 금수탑이 문화재로 등록 예고됐다.

 

취재팀 임영은

lzs0710@icpn.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