갯벌, 두번째로 세계자연유산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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갯벌, 두번째로 세계자연유산 될까?
  • 임영은 기자
  • 승인 2020.03.17 12: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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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화산섬과 용암동굴에 이어 두번째로 세계자연유산이 탄생할까. 
지난 16일, 전북 고창갯벌에 방문한 정재숙 문화재청장 (사진 = 문화재청)
지난 16일, 전북 고창갯벌에 방문한 정재숙 문화재청장 (사진 = 문화재청)

 

현재 등재된 우리나라의 세계유산은 14건으로 문화유산 13건, 자연유산 1건이 있다. 특히 자연유산은 2007년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 이후로 갯벌이 등재가 된다면 두 번째로 우리의 세계자연유산이 되는 큰 의의가 있다.

 

작년 6월 '한국의 서원'이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자 많은 언론에서 화제를 모았다. 특히 첫 시도에서 고배를 마신 뒤 두 번째 시도에서 성공했다는 점과 서원의 원조라 할 수 있는 중국을 재치고 등재됐다는 점에서 찬사를 받았다.

 

서원의 세계문화유산 등재 프로젝트를 맡았던 이배용 이사장은 '탁월한 보편적 가치(OUV)'를 증명했다는 점이 가장 큰 등재 성공의 이유로 밝혀서 갯벌도 이를 염두해두고 등재준비를 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아졌다.

 

갯벌 역시 세계자연유산이 되기 위한 잠재목록 13가지 중 하나로 어느 곳을 묶어서 등재될지부터 사람들의 의견이 갈렸었다. 자연이 잘 보존된 곳, 생태계의 유지가 되는 곳, 비슷한 규모일 것 등 여러 조건을 거쳐서 현재는 고창갯벌, 서천갯벌, 신안갯벌, 보성-순천 갯벌 이렇게 4곳을 뭉쳐서 한국의 갯벌로 등재신청을 해 둔 상황이다. 

 

람사르 고창갯벌센터에서 전시물을 살펴보는 정재숙 문화재청장 (사진 = 문화재청)
람사르 고창갯벌센터에서 전시물을 살펴보는 정재숙 문화재청장 (사진 = 문화재청)

 

문화재계에서도 자연유산을 등재하는 것에 큰 관심을 두고 준비를 하고 있다. 특히 문화유산에 비해 자연유산은 날씨로 인한 변수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관리하는 것에 더 큰 초점을 두고 있다.

 

정재숙 문화재청장은 지난 16일 전북 고창갯벌과 람사르 고창갯벌센터를 방문해 관계자들과 현황을 살폈다. 한국의 갯벌은 올해 7월 개최하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세계자연유산 등재 여부가 최종 결정된다.

 

코로나19 확산으로 불안한 국내에 세계자연유산 등재라는 좋은 희소식이 들리길 기대한다. 

 

취재팀 임영은

lzs0710@icp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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