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 정수사의 현황과 문제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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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 정수사의 현황과 문제들
  • 김민석 기자
  • 승인 2020.03.17 17: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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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수사 관음전(사진=CPN문화재TV)
정수사 관음전(사진=CPN문화재TV)

 

 

강화도 마니산 중턱에 위치한 정수사는 대한불교조계종 직할교구 본사인 조계사(曹溪寺)의 말사이다. 639(선덕여왕 8) 회정대사(懷正大師)가 창건하였으며, 그 뒤 1426(세종 8) 함허화상(涵虛和尙)이 중창하였으며, 중창한 뒤 함허는 법당 서쪽에서 맑은 물을 발견하고 절 이름을 정수사로 바꾸었다고 한다.

 

당시 이 절의 당우로는 대웅전·산령각·대방·노전(爐殿요사채 등이 있었으나, 현존 당우는 보물 제161호로 지정된 대웅전과 산신각·요사채만이 있다. 현존하는 중요문화재로는 아미타불을 비롯한 불상 4위와 1851년에 조성한 현왕탱(現王幀)을 비롯한 탱화 7, 법화경은중경(恩重經), 부도(浮屠) 1, 중종(中鐘) 1구 등이 있다.

 

강화 정수사의 대웅전은 특히 중앙 창호의 문살로 유명하다. 꽃병에 꽃이 꽂혀 있는 화려한 모양의 조각이 문살에 새겨져 있다. 각문마다 나무를 조각하여 덧댄 것이 아니라 통판으로 정교하게 새겨 놓았기 때문에 더욱 특별하다.

 

정수사 대웅전 문살(사진=CPN문화재TV)
정수사 대웅전 문살(사진=CPN문화재TV)

 

현재 이 대웅전의 중앙 문살의 조각이 관리가 미흡한 것으로 보인다. 여기저기 마모되고 칠이 벗겨지고 갈라진 부분들이 보이고 있다. 문화재 보존에 대한 대책이 시급해 보인다.

 

그리고 정수사 관음전은 마니산의 바위 위에 지어진 것으로 자연훼손의 가능성이 유력해 보인다. 다만 강화군청 문화관광과 관계자는 모두 심의과정을 거치고 적법하게 처리되었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고 답하였다.

 

강화 정수사 인근(사진=CPN문화재TV)
강화 정수사 인근(사진=CPN문화재TV)

 

또한 강화 정수사 주변에는 현재 불법으로 추정되는 건축물들이 여기저기 난립해 있는 상황이다. 강화군청 문화관광과 관계자의 설명에 따르면 이중 몇몇 건물은 문화재 보호법이 재정되기 이전에 지어진 건축물들이라 강화군청은 이러한 부분에 대해 제재하기 어려운 것으로 여겨진다.

 

현재 강화 정수사의 문화재 관리 미흡과 자연훼손, 그리고 불법으로 추정되는 이 건물들에 대해 CPN문화재TV에서 추가적으로 취재할 예정이다.

 

취재팀 김민석 기자

kemenes@icp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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