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 근대문화재들이 수리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먼저 전국 유일의 일본식 불교사찰인 정광정혜원을 관광객들에게 개방하기 위해 종합 정비계획을 수립하고 1억2000만원을 들여 실시설계에 들어갔다.
사적 제289호 구 일본영사관에도 전기로 인한 화재를 사전예방하기 위한 전기 ICT 구축 사업이 진행된다. 목포시 기념물 제10호 고하도 이충무공 유적지에 대한 방재시설 확충사업도 펼쳐진다. 열화상 카메라 등을 설치해 통합관제시스템으로 24시간 감시할 수 있는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전라남도 기념물 제174호 구동양척식주식회사목포지점의 보수 공사도 조만간 시행된다. 이는 지난해 말 옥상에서 낙석사고가 발생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보수는 건물 외관을 비롯해 옥상 난간, 창호 일부를 중점으로 이뤄진다. 사업비는 3억원이다.등록문화재로 지정된 목포 천주교 옛 교구청에 대한 보수공사도 진행된다. 이 공사는 지하 바닥 층과 천장, 벽체 보수에 초점이 맞춰진다.
국가등록문화재 제30호 구 목포공립심상소학교에 대한 재난방지시설을 설치하는 사업도 추진된다. 현재 전기와 소방 시설이 전혀 안돼 화재에 무방비로 노출돼 있어 사업비 1억4500만원을 투입해 화재 예방을 위한 소방 시스템을 구축한다.
이승만 목포시 도시문화재 과장은 "국가 및 도 지정 문화재 등 소중한 목포의 문화유산이 화재나 재난으로 훼손되거나 소실되는 일이 없도록 보수·정비에 만전을 기하고 산재된 문화재 시설관리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취재팀 임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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