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제 금속공예의 백미를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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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제 금속공예의 백미를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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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9.06.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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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 미륵사지 유물전시관 특별전시실에서 6월27일(토)부터 7월26일(일)까지 1개월동안 문화재청 국립문화재 연구소, 전라북도, 익사시와 공동으로 미륵사지석탑 사리장엄 특별전이 열릴 예정이다.


이번 특변전에는 지난 1월 14일 미륵사지 석탑 해체조사중 1층 심주석 중간에서 백제시대 사리장엄을 수습한 이후 일반시민을 위해 현지에서 유물을 공개하는 전시회이다.


전시 되는 유물로는 금제사리호와 금제사리봉안기 등이 있으며, 특히 금제사리호는 백제 금속공예기술의 백미로 평가된다.금제사리호는 높이 13㎝, 어깨 폭 7.7㎝의 작은 병 형식이며 보주형(寶柱形) 뚜껑을 덮었는데 X선으로 내부를 투시한 결과 내외함(內外函)의 이중 구조로 이루어져 있음을 확인했다. 그속에서 나온 내호와 연주, 유리구슬류 등과 함께 사리도 공개된다.



금제사리봉안기는 가로 15.5cm, 세로 10.5cm 크기의 금판에 음각하고 주찰하여 글씨가 선명하게 드러나도록 하였다. 백제 황후 사탁(택)적덕의 딸이 재물을 희사하여 가람을 창건하고 기해년(己亥年 639)에 사리를 봉안하여 왕실의 안녕을 기원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미륵사의 창건목적과 시주, 석탑의 건립연대 등을 정확히 밝힘으로써 문헌사 연구의 부족한 점을 보완 할 수 잇는 자료인 동시에 백제시대 서체연구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평가되는 유물이다. 그 밖에 금제족집게, 금제소형판, 은제관식등도 함께 전시되므로 다양한 백제시대 사리공양구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특별개막식 당일인 6월 27(토)에는 대한불교조계종 제17교구본사 금산사 주관으로 (사리친견 기념법회)가 미륵사지 경내에서 개최될 예정이며 이밖에도 법회 중간에 전라북도무형문화재 제18호인 (영산작법)도 공연되면 생전예수재와 사리친견, 탑돌등 다양한 행사가 있을 계획이다.




사진자료 제공 : 문화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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