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再발견 - 명승 제77호 '제주 서귀포 산방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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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再발견 - 명승 제77호 '제주 서귀포 산방산'
  • 임영은 기자
  • 승인 2020.06.15 09: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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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겨진 문화재의 가치를 재발견하고, 문화재를 국민과 함께 공유할 수 있는 생생한 문화재현장 스토리.
문화再발견 제123편 '제주 서귀포 산방산', 문화재 재발견의 스케치

 

'제주 서귀포 산방산'은 제주 서귀포시 안덕면 사계리 산16번지 일원입니다. 제주 서남부 지역의 평탄한 지형 위에 우뚝 솟은 타원형의 돔형 화산으로 한라산, 성산일출봉과 함께 제주의 3대 산으로 불립니다. 

 

높이 395m으로, 조면암질 안산암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그 형태가 특이하다. 남서쪽 기슭, 해발고도 200m 지점에 산방굴이라는 자연 석굴이 있습니다. 그 안에 불상을 안치하였기 때문에 이 굴을 산방굴사라고도 합니다. 

 

산의 남쪽 해안에는 성산포층이 노출되어 있고 심한 바다의 침식으로 깎아진 낭떠러지가 형성된 암석해안을 이루며, 여기에 하멜 표류 기념탑이 있습니다. 구름이 주위를 감싸 안으면 비가 내린다는 신비스런 분위기의 영산으로 옥황상제가 한라산의 봉우리를 뽑아 던져 만들었다는 전설 등이 전해지고 있습니다.

 

특히, 산방산 서남쪽 중턱에 암벽 속으로 깊이 파인 산방굴이 있는데 이 굴에서 바라보는 용머리해안 풍경과 해넘이 경관이 뛰어납니다. 현재 사게리마을회관에서 소유하고 있으며, 서귀포시가 관리를 하고 있습니다.

 

2014년에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산방굴사 인근 탐방로 상단에 설치된 낙석막이 그물에 매달 2~5개의 낙석이 떨어지고 있어 안전대책이 요구되며, '13.12월부터 실시 중인 정밀 안전진단 결과에 따라 적절한 안전대책 마련 필요하다고 서술되어 있습니다. 

 

2011년 명승 제77호로 지정된 후로는 명승 및 문화재보호를 위해 공개제한지역으로 지정되어 있어 관리 및 학술 목적 등으로 출입하고자 할때에는 문화재청장의 허가를 받아 출입할 수 있습니다.

 

제주 서귀포 산방산은 자연적인 경관의 가치뿐만 아니라 불상을 보관하고 하멜이 표류했던 증거도 남겨져 있어서 인문학적인 가치도 뛰어난 명승입니다. 이에 CPN문화유산에서는 제주 서귀포 산방산의 문화재 보존관리 상황에 대해서 알아보는 소중한 시간을 가졌습니다.

 

CPN문화유산에서는 앞으로도 숨겨진 문화재의 가치를 재발견하고 문화재를 국민과 함께 공유할 수 있도록 생생한 문화재현장 스토리를 전달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취재팀 임영은

lzs0710@icp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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