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보물을 만나다! 국립중앙박물관 특별전 관람기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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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보물을 만나다! 국립중앙박물관 특별전 관람기 (1)
  • 임영은 기자
  • 승인 2020.08.07 18: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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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을 보아야 완전히 관람하다

 

국립중앙박물관 기획전시실 입구 (사진 = CPN문화재TV 임영은 기자)
국립중앙박물관 기획전시실 입구 (사진 = CPN문화재TV 임영은 기자)

 

국립중앙박물관 특별전 새 보물 납시었네 신국보보물전 2017~2019’가 지난 21일부터 진행되고 있다. 2017년부터 2019년까지 국보·보물로 새롭게 지정된 총 83196점을 만나볼 수 있는 전시다.

 

코로나19로 인해 한 번에 들어갈 수 있는 인원은 200명으로 제한되며, 인터넷 예매로 150, 현장 구매 50명이다.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로 2시간 씩 타임을 끊어둬서 해당되는 시간에만 입장이 가능하다. 수요일과 토요일은 야간 전시도 함께하기 때문에 오후 9시까지 관람할 수 있다.

 

입장하기 전 기획전시실 입구에서 화상 카메라로 열을 체크한 후, 1M 이상의 간격을 유지하며 관람을 권장하고 있다.

 

지난 6, 오후 5시에 방문한 국립중앙박물관은 폐관 1시간을 앞두고 있어서 비교적 한산했다. 관람객과 자원봉사자 모두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었고, 동행한 사람들끼리도 되도록 말을 아끼는 모습이었다.

 

전시실로 들어가는 입구 (사진 = CPN문화재TV 임영은 기자)
전시실로 들어가는 입구 (사진 = CPN문화재TV 임영은 기자)

 

전시는 1역사를 지키다’, 2예술을 펼치다’, 3염원을 담다3부로 이루어져 있다. 1역사를 지키다는 우리나라 고대 역사의 상징과도 같은 삼국사기(국보 제322-1) 삼국유사(1~2, 국보 제306-3)를 비롯해 조선왕조실록, 국새, 기사계첩 등을 볼 수 있다.

 

2예술을 펼치다에서는 정선, 김홍도, 신윤복, 김정희 등 민속화, 풍경화 등 다양한 작품을 만날 수 있다. 3염원을 담다는 한국의 문화재 중 70%를 차지하는 불교유산을 전시한다. 비석·사리·불상·탱화 등이 있으며, 종교인들을 위한 참배자리도 별도로 마련한 모습을 보였다.

 

이번 전시의 특징은 서화 문화재가 3차례에 걸쳐서 교체된다는 점이다. 서화는 종이에 기본적으로 그려지기 때문에 주변 환경 변화에 매우 민감하다. 이에 상설전시실인 서화실역시 몇 주 또는 몇 달을 주기로 유물을 교체한다.

 

721~811일은 보물 제1970김홍도 필 마상청앵도를 비롯한 보물 서화 12, 812~93일은 보물 제1973신윤복 필 미인도를 비롯한 보물 서화 12, 94~927일 보물 제1953정선 필 여산초당도를 비롯한 보물 서화 12점이 교체전시 된다.

 

이번 전시를 총괄한 강경남 국립중앙박물관 학예연구사는 “3년 동안 새롭게 지정된 국보·보물을 한 자리에 볼 수 있는 특별한 기회다. 교체되는 서화 유물을 포함해 83건을 모두 보려면 총 3번의 관람을 해야 가능한데, 재관람할 때 20%의 할인 혜택도 있다. 팜플렛에 나와 있는 주요 유물 말고도 각기 펼쳐진 이야기가 많으니 많은 관람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현재 국립중앙박물관은 코로나19로 인해 6개월 만에 다시 개장했으며, 확산 방지를 위해 사전 예약제로 관람을 운영하고 있다. 상설전시실에도 이항복 기증전’, ‘이집트 유물전’, ‘베트남 국보전등 다양한 테마 전시가 이루어지고 있다. 무더운 여름에는 하루 동안 박물관을 보며 마음을 안정시키는 것이 어떨까.

 

새 보물을 만나다! 국립중앙박물관 특별전 관람기 (2) - 기록의 민족, 왕실의 이야기를 들여다보다로 이어집니다.

 

취재팀 임영은

lzs0710@ipc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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