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再발견 - 천연기념물 제420호 '성산일출봉 천연보호구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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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再발견 - 천연기념물 제420호 '성산일출봉 천연보호구역'
  • 임영은 기자
  • 승인 2020.08.17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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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겨진 문화재의 가치를 재발견하고, 문화재를 국민과 함께 공유할 수 있는 생생한 문화재현장 스토리.
문화再발견 제132편 '성산일출봉 천연보호구역', 문화재 재발견의 스케치

 

성산일출봉 천연보호구역은 제주도의 동쪽 끝에 위치하고 있으며 일출봉 전체와 1㎞ 이내의 해역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성산일출봉은 중기 홍적세 때 얕은 바다에서 화산이 분출되면서 형성되었습니다. 일출봉은 커다란 사발모양의 평평한 화구가 섬 전체에 걸쳐 있어 다른 화산구와는 구별되는 매우 특이한 형태를 하고 있습니다. 

 

일출봉을 중심으로 하는 성산포 해안 일대는 청정해역으로 동남쪽의 해안은 비교적 넓은 조간대가 있는데, 암석지대·자갈지대·모래사장 등이 있습니다. 그 외 해안식물은 녹조류·갈조류·홍조류 등 총 127종이 발견되어 우리나라 해조상을 대표할 수 있는 다양한 종류의 해조류가 자라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또한 이곳은 제주분홍풀, 제주나룻말로 지칭되는 신종 해산식물의 원산지로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지역이기도 합니다. 해산동물의 경우 총 177종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으며, 그 중에 많은 한국산 미기록종이 포함되어 우리나라 해산동물의 분포상을 연구하는데 매우 주목되는 지역입니다. 

 

성산 일출봉 천연보호구역은 일출봉의 지형·지질·경관적 특성과 주변 1㎞ 연안 해역의 식생이 우리나라 해양생물의 대표적인 특성을 보존하고 있으며, 특히 한국산 신속 및 신종 해조류의 원산지이기 때문에 천연기념물로 지정하여 보호·관리하고 있습니다.

 

2014년에 작성한 문화재청의 조사서에 따르면, 파도에 의한 해안절벽의 침식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으며 특히 수마포 해안의 모래유입이 증가하여 갱도진지 일부가 덮일 우려가 있으므로 해안절벽 일대에 대한 지속적 관찰이 요구되며, 분화구의 이대 제거 등 식생정비 필요하다고 쓰여 있습니다. 

 

성산일출봉 천연보호구역은 독특한 화산구 형태를 지니고 있으며, 한국에서도 희귀한 화산지형을 가진 자연유산입니다. 이에 CPN문화유산에서는 성산일출봉 천연보호구역의 문화재 보존관리 상황에 대해서 알아보는 소중한 시간을 가졌습니다.

 

CPN문화유산에서는 앞으로도 숨겨진 문화재의 가치를 재발견하고 문화재를 국민과 함께 공유할 수 있도록 생생한 문화재현장 스토리를 전달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취재팀 임영은

lzs0710@icp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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