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매에 유착됐던 간송 소장 보물 2점, 국립중앙박물관의 품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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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매에 유착됐던 간송 소장 보물 2점, 국립중앙박물관의 품으로
  • 임영은 기자
  • 승인 2020.08.24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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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박물관 전경 (사진 = CPN문화재TV 임영은 기자)
국립중앙박물관 전경 (사진 = CPN문화재TV 임영은 기자)

 

경매에 유착됐던 간송미술관 소장 국가 보물 불상 2점이 새로운 주인을 찾았다.

 

경매에 나왔던 두 보물은 삼국시대의 금동보살입상(보물 제285호)과 통일신라시대 초기의 금동여래입상(보물 제284호)였다. 

 

보물285호 금동보살입상(좌)과 보물284호 금동여래입상(우) (사진 = 케이옥션 제공)

 

 

간송미술관이 건립된 지 82년만에 처음으로 내놓은 소장품이었기에 경매 시작 전부터 언론과 국민은 문화재를 사고 파는 것에 대한 갑론을박이 이어졌다. 여러 논란 끝에 지난 5월 27일에 강남 케이옥션 사옥에서 진행됐다. 당시 주인을 만나지 못하고 유착되었으나, 24일 국립중앙박물관이 구입해 소장하게 됐다.

 

 

간송미술관 측은 홈페이지에 국가 보물의 경매를 하게 된 이유를 '재정난'에 시달려서 부득이하게 소장품을 내놓았다고 밝히며, 유감을 표했었다. 실제로 2013년부터 미술관에서 재단으로 확대하면서 많은 재산 소비가 생겼고, 전성우 전 재단 이사장이 별세함으로서 사정이 더욱 악화됐다.

 

최선주 국립중앙박물관 학예사는 “정확한 액수를 밝힐 수 없지만 두 점 합해 30억원 이하로 구매했다”고 밝혔다. “경매가 유찰된 이후 6월 중순쯤부터 간송 측과 경매사는 국립중앙박물관에 제일 먼저 구입 의사를 타진했다”면서, “박물관은 규정에 따라 검토하고 7월 말 자체 예산으로 구입을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취재팀 임영은

lzs0710@icp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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