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청자보물선’, 서울(京)에 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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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청자보물선’, 서울(京)에 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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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9.07.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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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청자보물선 특별전 개최



‘고려청자보물선’ 특별전이 7월 28일부터 9월 6일까지 국립고궁박물관에서 개최된다.



강진군과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가 고려 청자보물선 뱃길 재현 사업을 기념하여 진행하는 이번 특별전에는 태안 대섬에서 발굴된 청자운반선의 청자와 목간, 고려시대 바닷길과 생활유적 속의 강진 청자 등 740여 점의 유물들이 공개될 예정이다.




특히 이번 특별전은 9백여 년 전 고려 사람들이 쓴 청자 운송 화물표[木簡]의 기록을 따라, 탐진(耽津, 강진의 옛 이름)에서 태안 안흥량 바닷길를 지나 개경으로 운송되었던 강진 청자 이야기를 스토리텔링식으로 구성해 관람객들의 흥미를 돋운다는 계획이다.




먼저Ⅰ부는 “태안 바다”다. 2007년, 태안 대섬에서 주꾸미가 감싸 안고 나온 고려청자가 ‘청자보물선’을 찾는 시발점이 됐다는 이야기는 널리 알려져있다. 이 테마에서는 당시 발굴된 고려청자운반선과 생동감 있는 해저유적, 목간, 청자사자모양향로, 두꺼비모양벼루, 참외모양주전자, 발우(밥그릇) 등 630여 점을 감상할 수 있다.




Ⅱ부는 “강진(耽津)”이다. 고려시대 왕실 가마로서 귀족과 사찰의 생활 그릇으로서 꽃피웠던 강진 청자를 바다와 육지를 오가며 만날 수 있다. 이 테마에서는 강진 가마터-해저유적-생활과 고분 유적 출토품을 동시에 비교 감상할 수 있다. 주요 전시품은 청자기와(강진 사당리 출토), 연꽃모양향로(사당리·개성 출토), 상약국(尙藥局)명합(용운리 출토·한독의약박물관 소장), 사자장식향로(사당리·보령 원산도 해저·강화 곤릉 출토), 참외모양주전자(용운리·보령 원산도 해저·장흥 신월리 고려고분 출토) 등이다. 이외에 여러 지역의 명문 청자, 국외로 유통되었던 사자모양연적(신안 해저 출토)도 만날 수 있다.




Ⅲ부는 체험 공간으로서, 청자벼루와 목간 쓰기, 청자무늬그리기 등 흥미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연구소 관계자는 “이번 특별전은 고려시대 강진청자의 생산과 바닷길 유통을 한 눈에 이해할 수 있고, 비취색 강진 청자와 고려시대 사람들의 생생한 기록 문화를 감상할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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