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再발견 - 사적 제443호 '구 도립대구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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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再발견 - 사적 제443호 '구 도립대구병원'
  • 임영은 기자
  • 승인 2020.09.21 09: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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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겨진 문화재의 가치를 재발견하고, 문화재를 국민과 함께 공유할 수 있는 생생한 문화재현장 스토리.
문화再발견 제137편 '구 도립대구병원', 문화재 재발견의 스케치

 

구 도립대구병원(현 경북대학교 의과대학병원 본관)은 일제 강점기 때 1928년 도립 대구의원으로 지은 2층의 붉은 벽돌(조적조) 건물입니다.

 

사적 제442호인 구 대구의학전문학교 본관(현 경북대학교 의과대학 본관)건물과 마주보며 배치되어 있습니다. 건물은 북향하여 동서로 길게 배치되었으며 지붕은 모임지붕 형태로 기와를 이었습니다. 

 

평면은 ‘ㄱ’자 모양으로 중복도의 양측에 각 실을 남향과 북향으로 배치하였으며, 정면 우측의 익사에는 편복도를 설치하고 동향으로 실을 배치하였습니다.

 

건물 구성은 정면 중앙부의 현관 포치를 중심으로 대칭을 이루고 창인방과 처마부를 화강석 수평돌림띠로 장식하여 르네상스적 분위기를 느끼게 합니다.

 

건물의 외관구성에 나타난 특징은 네모반듯한 지붕을 이은 사각탑, 수직으로 긴 반원 아치창, 페디먼트, 지붕면의 도머창, 난간벽의 치형 장식수법, 화강석 다듬돌로 구성한 수평돌림띠 등의 형태요소들을 적극적으로 채용하여 정면성과 대칭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2013년에 작성된 보고서에 따르면 ‘09년 지붕보수 등을 통해 보존관리 상태는 대체로 양호하나, 전시실 천장 회마감 균열, 벽체 회마감 변색 등에 대한 경미보수 필요하다고 쓰여 있습니다. 2003년 사적 제443호로 지정되었습니다. 

 

'구 도립대구병원'은 한국 근대 병원건축의 특징을 잘 보여주는 건물로 역사적·건축사적으로 높은 가치가 있는 중요한 유적입니다. 이에 CPN문화유산에서는 구 도립대구병원의 문화재 보존관리 상황에 대해서 알아보는 소중한 시간을 가졌습니다.

 

CPN문화유산에서는 앞으로도 숨겨진 문화재의 가치를 재발견하고 문화재를 국민과 함께 공유할 수 있도록 생생한 문화재현장 스토리를 전달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취재팀 임영은

lzs0710@icp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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