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산서원 600년만에 첫 여성 초헌관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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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산서원 600년만에 첫 여성 초헌관 등장!
  • 임영은 기자
  • 승인 2020.09.22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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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한국의 서원'을 이끌어낸 이배용 이사장
2019년 6월,  이배용 이사장과의 인터뷰 당시 (사진 = CPN문화재TV)
2019년 6월, 이배용 이사장과의 인터뷰 당시 (사진 = CPN문화재TV)

 

세계문화유산이자 사적 제170호 '안동 도산서원' 향사에서 처음으로 여성이 초헌관을 맡는다. 도산서원 운영위원회는 다음 달 1일 오전 보물 제211호 '상덕사'에서 있을 향사에서 첫 술잔을 올리는 초헌관으로 이배용 한국의서원통합보존관리단 이사장이 임명됐다고 21일 밝혔다.

 

이사장은 2019년 6월, '한국의 서원' (국내 서원 9곳)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지정을 이끈 인물로 알려졌다. 우리나라 서원 역사 600여 년 동안 여성이 초헌관을 맡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06년부터 2010년까지는 이화여자대학교의 총장을 맡았고, 2017년부터 현재까지 제28대 문화재청 문화재위원회 부위원장이자 세계유산분과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다.

 

보물 제211호 '안동 도산서원 상덕사 및 삼문' 중 상덕사  (사진 = 문화재청)
보물 제211호 '안동 도산서원 상덕사 및 삼문' 중 상덕사 (사진 = 문화재청)


도산서원 운영위원회 관계자는 “이 이사장은 한국 서원의 고유한 가치를 세계에 알렸고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시키는 데 큰 역할을 했다”며 “그 공로를 인정해 도산서원 운영위 측에서 이번 향사의 초헌관으로 임명했다”고 말했다.

당초 서원이 세계유산에 지정된 것을 기념해 춘계향사로 봉행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오는 1일 추계향사로 치르게 됐다. 코로나19 재확산을 감안해 30명이던 제관 규모도 17명으로 줄이며, 안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취재팀 임영은

lzs0710@icp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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