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再발견 – 국가무형문화재 제131호 ‘씨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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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再발견 – 국가무형문화재 제131호 ‘씨름’
  • 정은진
  • 승인 2020.10.12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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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겨진 문화재의 가치를 재발견하고, 문화재를 국민과 함께 공유할 수 있는 생생한 문화재현장 스토리.

문화再발견 제140편 '씨름', 문화재 재발견의 스케치

 

 

씨름은 두 사람이 샅바를 맞잡고 힘과 기술을 이용해 상대를 넘어뜨려 승부를 겨루는 경기입니다. 한민족 특유의 공동체 문화를 바탕으로 유구한 역사를 거쳐 현재까지 전승되어 온 민속놀이 중 하나입니다.

 

씨름은 한국을 대표하는 세시풍속 놀이로서, 다양한 놀이의 형태가 오늘날까지 온 국민에 의해 활발히 전승되고 있다는 점, 고대 삼국 시대부터 근대 시대에 이르기까지 각종 유물, 문헌, 회화 등에서 명확한 역사성이 확인된다는 점, 씨름판의 구성과 기술 방식 등에서 우리나라만의 고유성과 표현미가 확연히 드러난다는 점, 한국 전통놀이의 속성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연구대상이라는 점 등이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할 가치가 높은 것으로 평가받아 국가무형문화재 제131호로 지정됐습니다.

 

또한, 씨름은 지난 201811월 최초 남북에서 공동등재된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이기도 합니다. 남북의 씨름이 그 연행과 전승양상 그리고 공동체에 대한 사회적문화적 의미에 있어 공통점이 있고, 평가기구가 남북 씨름을 모두 등재 권고한 점을 고려해 전례에 없던 개별 신청 유산의 공동등재가 결정됐습니다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대표목록에 남북 공동 등재된 이후 씨름을 세계에 널리 알리고자 문화재청이 제작한 다큐멘터리 <씨름, 분단을 넘어 세계를 잇다>가 제53회 휴스턴 국제영화제 TV스페셜 부문에서 금상을 타기도 했습니다.

 

씨름은 한반도 전역에 기반을 두고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보편적으로 공유전승되었다는 점에서, 특정 보유자나 보유단체 없이 문화재로 지정된 우리민족의 소중한 문화유산입니다.

 

CPN문화유산은 앞으로도 숨겨진 문화재의 가치를 재발견하고 문화재를 국민과 함께 공유할 수 있도록 생생한 문화재 이야기를 전달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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